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미국의회에서 명연설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독일에 맞서 승리를 이끌어냈던 영국의 유명한 수상 윈스턴 처칠이 있다. 처칠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문학적 소양이 뛰어났고,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수준의 수채화 그림 또한 여러 점 남겼다. 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처칠이 어려서 ADHD를 앓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처칠의 어릴 적 모습은 학교의 말썽꾸러기 낙제생이었다.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그는 ‘품행이 나쁜, 믿을 수 없는 학생으로 의욕과 야심이 없고 다른 학생들과 자주 다투며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며 야무지지 못하다’고 되어 있으며, 성적 또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전형적인 ADHD 증상에 속한다. 그러나 처칠은 어려서 보였던 이런 점을 부단히 노력하고 극복하여 영국을 대표하는 정치가이자 문학가가 되었다.
ADHD는 크게 과잉행동-충동 우세형과 주의력결핍 우세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은 어려서부터 다리에 모터가 달린 것처럼 극성맞고,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진학해 공동생활이 시작될 때 문제가 드러난다. 수업시간에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 또는 장난이 매우 심한 모습들이 선생님으로부터 관찰되어 부모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부모들이 "흔히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집중하지 않는다, 자꾸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스스로 하지 않는다,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 하고 다른 일을 또 벌인다." 등을 호소한다.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이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초기에 발견되는 것과는 달리 주의력결핍 우세형 ADHD는 그 보다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의 모습이 선생님의 주의를 끌만큼 크게 어긋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필기가 잘 안된다든지, 멍하게 앉아 있다든지, 학습장애가 나타난다든지 하여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
ADHD 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약 70% 정도는 청소년기까지 ADHD 증상이 지속되고, 약 30% 정도는 성인기까지도 중등도 이상의 과잉행동이나 주의력결핍, 충동성이 지속된다. 또한 반항장애나 품행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결국 성인기 때에 한 직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처벌이 따르기도 한다.
휴 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은 "ADHD 아동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체질 및 발달사항, ADHD 증상평가, 심리, 주의력검사, 뇌기능에 대한 검사가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에는 신경인지와 학습에 대한 검사도 요구된다"고 말한다. "ADHD 검사 후에는 아동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ADHD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을 결정하게 되므로 치료 초기에는 1주일에 1회 정도 방문하여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호전되면 점차 방문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휴한의원 네트워크 안양점 김단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