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여름 슈즈 트렌드는 실용성과 착화감이다.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관련한 슈즈도 늘었다. 또 편안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슬립온' 시장이 대세로 우뚝섰다. 반면 남들과 같은 패션에 만족하지 않는 성인들이 늘면서 업계에서는 사용자의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특징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 봄-여름 철 눈여겨 봐야할 신상 슈즈 열전.
◆ 편안함과 개성이 만났다 '슬립온'
이번 시즌 지니 킴(Jinny Kim), 스티브매든(Steve Madden), 페르쉐(Perche) 등 다양한 슈즈 전문 브랜드에서 앞다투어 컬러풀한 슬립온 슈즈를 출시했다.
스티브매든에서 출시한 에센트릭 슬립온 슈즈는 송치 소재를 사용,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과 컬러를 강조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스타일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레오퍼드 패턴 슬립온은 세계적인 패션 블로거 키아라 페라그니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이다.
슈콤마보니는 상하이 14FW 프레젠테이션에서 공효진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진 슈콤마보니X익스큐즈미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페르쉐는 슬립온에 메탈 디자인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 레아 슬립온 슈즈는 펀칭 디테일과 메탈 포인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일정하면서도 위트 있는 펀칭 디테일은 전체적인 스타일에 경쾌함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핫썸머 시즌에도 시원하게 착용 할 수 있어 데일리 슈즈로 활용이 가능하다.
◆ 여름이면 생각나는 웨지
스트랩과 웨지는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름 슈즈 아이템이다. 독일 패션컴포트슈즈 브랜드 가버(gabor)는 대표적인 썸머 컬렉션 라인인 ‘티 스트랩 샌들’라인을 선보였다. ‘한 여름의 뜨거운 도시’를 컨셉으로 보다 도회적이면서도 강렬한 원색 간의 컬러매치가 돋보이는 블루, 레드 스트랩 샌들을 비롯해, 메탈릭 트렌드를 반영한 골드스트랩 샌들을 추가했다.
밀짚 패턴의 패브릭 굽은 매끈한 가죽 스트랩과 달리 다소 거친 느낌으로 개성을 더한다. 발목 안쪽 스트랩은 신축성이 강한 엘라스틱 고무를 덧대 벨트를 풀지 않고도 신고 벗기 편하도록 설계했다. 가버만의 특허기술인 풋베드(foot bed)안창 설계로 최대한 편안한 맨발 느낌으로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하며, 천연고무 아웃솔로 미끄럼 방지기능도 있다.
◆ 세련된 아웃도어 슈즈의 상륙
일상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교외로 당장 떠날 수 있을만한 부담 없는 초경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즐거운 야외활동을 더욱 가볍고 편안하게 도와주는 아웃도어 제품들을 모아봤다.
영에이지(YoungAge)가 판매하고 있는 미국의 샌들 전문 브랜드 ‘차코(Chaco)’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한 뛰어난 착화감과 견고한 내구성, 실용적인 쓰임새로 특히, 두터운 유럽 매니아층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영에이지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차코 샌들은 남녀 슈즈 10가지 스타일로 다양한 스트랩 컬러가 돋보이는 베스트셀러 라인은 물론 차코의 새로운 여름 슈즈 디자인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신소재를 사용해 기존 샌들 제품과는 달리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어도 갈라짐이 없으며, 발에 꼭 맞는 완벽한 피팅감으로 안정적인 보행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캠프라인이 출시한 캠핑화 ‘오리건’은 신발 목 부분의 높이가 낮아 신고 벗기 편안한 패션 아웃도어 슈즈다. 또 신발 전체가 통가죽으로 만들어진 ‘오리건’은 착화감이 뛰어나 활동량이 많은 야외 캠핑에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울퉁불퉁한 산길에서 발을 보호해주고 방수 등 기능성 또한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심플한 스타일에 금속 아일렛을 적용해 엔티크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오리건'은 캠핑을 할 때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드러낼 수 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