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스트레스라고 하는 외적·내적인 자극이 들어왔을 때 우리 뇌에서는 뇌 기관 중 하나인 편도체(amygdala)가 자극을 받게 된다. 자극 받은 편도체가 흥분을 하면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뇌하수체 부신피질, 소위 HPA축을 활성화 시켜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을 분비시키게 된다.
신장위에 부신(adrenal gland)이라는 기관이 있다. 그 기관의 바깥면인 피질에서 코티졸 호르몬이 분비된다. 코티졸 호르몬은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정도로 수많은 분야에 약으로 쓰이고 있다. 코티졸 호르몬이 나오지 않게 조작한 쥐는 아주 작은 스트레스에도 금방 죽어버리게 될 정도로 코티졸은 중요하다. 그러나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코티졸 호르몬 또한 과하면 우리 몸을 해치게 된다. 따라서 코티졸 호르몬이 과해진다 싶으면 우리 뇌에서는 해마라는 기관이 음성되먹임(negative feedback)을 통하여 코티졸 호르몬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조절한다.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있거나 과한 스트레스가 반복될 경우에는 과도한 코티졸로 인해 결국 해마가 손상된다. 이때는 스트레스를 조절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되게 되며 이를 통칭 편도체-해마 경로라고 하는데, 우울증을 생물학적으로 해석하는 한 축이다.
이러한 경로 상에서 특히 예민하거나 정서적으로 발달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우울증이 더 쉽게 올 수 있다. 심지어 요즘에는 우울증도 고혈압, 당뇨 같이 유전성이 크다고 보는 견해도 상당하기 때문에 동일한 스트레스에서도 걸릴 사람만 우울증이 걸린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환자가 왔을 때 기질적으로 우울증이 걸릴만한 소인이 있는가를 면밀히 확인하고 치료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편도체의 예민도를 떨어뜨리면서 기질적인 기타 치료가 들어가면 우울증 환자를 충분히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
휴한의원 네트워크 잠실점 성주원 원장은 “생약이나 한약 중에도 편도체의 예민이나 흥분을 낮추는 좋은 약재가 많이 있다. 향시 같은 한약이 대표적이다. 향시는 검정콩을 메주처럼 발효시킨 약재로서 스트레스, 우울증 치료 등에 아주 효과가 좋은 한약재이다. 민간이나 일상생활에서 응용하자면 청국장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점심때 냄새 난다고 청국장 먹는 것을 기피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복잡하고 힘든 업무속에서 점심 때나마 스트레스를 줄이는 음식을 한 번이라도 먹는다면 우리 뇌나 몸에게는 망중한으로 느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 휴한의원 네트워크 잠실점 성주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