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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 대뇌피질·기저핵·시상으로 이어지는 뇌 순환고리의 문제
입력 2015-02-24 10:08:59 수정 2015-02-24 10: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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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영광의 재인이라는 드라마에서 극중 이장우가 아버지 앞에서 긴장하면서 고개를 반복적으로 돌리는 장면이 있다. 틱장애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는 아들의 틱장애에 비난을 일삼았고, 이는 틱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틱장애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갑자기, 빠르게, 반복적으로 불규칙하게 근육이 움직이거나 또는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언뜻 보면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환자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행동이다.

보통 만 5세에서 7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병하며, 여자보다는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틱의 형태는 주로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시작되어 점차 얼굴을 찡그린다든지 하며 목, 어깨, 몸통, 하지 순으로 내려가며 증상이 악화된다. 틱은 대체로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진행되며 학교나 유치원에서는 덜한 경우가 많고 집에 오면 다시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거나 또는 기분이 좋아서 매우 흥분하는 경우 증상은 일시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틱은 증상에 따라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뉘며 4주 이상, 1년 이내의 기간 동안만 틱을 보이는 경우를 일과성 틱장애라 한다. 만약 일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음성틱, 운동틱 중 한가지만 발생하는 경우는 만성 틱장애라 하고, 음성틱과 운동틱이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뚜렛장애라고 한다. 틱장애는 ADHD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아울러 강박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학습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틱의 원인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이나 신경화학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사회심리학적인 원인이 유발 및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 뇌신경학적으로는 대뇌피질과 기저핵 그리고 시상으로 이어지는 뇌 순환고리에 문제가 생겨 발병한다.

틱이 발생 된지 오래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동반장애가 없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반면 늦은 나이에 발생하거나 ADHD 및 강박증, 우울증 등 동반질환이 많은 경우,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부모가 성인기에도 지속되는 틱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은 “한의학적 치료는 뇌의 기질적 성장과 함께 기능적인 향상을 꾀하면서 자기 조절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틱장애와 함께 동반되는 질환까지도 같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졸림, 무기력, 체중증가, 지적기능둔화, 어지러움, 지연성 운동장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성장기 아동에게 아주 적합하다”고 말한다.

끝으로 가정에서도 아동의 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적한다든지 쳐다보지 않는 것이 좋다. 컴퓨터나 핸드폰, tv 등의 사용시간은 아이와 함께 정해두고 제한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경쟁이 심하지 않는 적절한 운동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휴한의원 안양점 김단영 원장
입력 2015-02-24 10:08:59 수정 2015-02-24 10:08:59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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