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토돌 튀어나온 혓바늘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혀를 찌르는 듯한 통증은 매운 음식 등을 먹을 때 더 심해진다. 혓바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 수면 및 비타민 부족 등 다양하다. 혓바늘이 심해지면 구강암이 발생할 수 있다. 혓바늘이 발생하는 원인 및 구강암 예방법에 대해 알면 치료도 쉽다.
◆ 혓바늘 원인
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맛을 느끼는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의학적 용어는 아니고 혀의 찌르는 듯한 통증을 통상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및 피로와 수면부족, 전신 질환, 생리, 급격한 체중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음식 알레르기와 비타민 혹은 무기질의 부족, 뾰족하게 튀어 나온 치아의 지속적인 자극 등이 있다.
혓바늘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1주일 정도 만에 저절로 좋아진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일반 의약품을 바르는 것이 통증 경감 및 치유 촉진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될 때는 구강암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럴땐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아야 한다.
◆ 구강암 예방법
구강암 예방을 위해 흡연, 잘못된 음주 습관,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 등을 자제해야 한다. 식습관 또한 중요하다. 과일과 녹황색 야채, 비타민 A, C, E 등의 섭취가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해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구강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도 필요하다.
이차적으로는 조기 발견으로 완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암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전암 병소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구강암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구강점막의 백반증 등 전암 단계의 병소 및 초기 구강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서울대학교병원
키즈맘 최지윤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