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의 제왕'이 피 해독 3대 음식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피 해독의 기적' 편에서는 '독소'를 만병의 근원으로 꼽으며 몸 속 독소를 다스리는 방법이 소개됐다.
독소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가 생겨 체내에 쌓인다. 초기에 뒷목이 뻣뻣하거나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만성 피로로 나타난다. 몸이 붓거나 살이 찌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심할 경우 고혈압, 당뇨, 관절염, 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라면과 치킨, 짜장면 등을 5일간 먹었을 때 우리 몸에는 과연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제작진은 기름진 음식이 혈액순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했다.
조사 결과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의 손 끝 말초혈관을 촬영한 결과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었다. 맑고 깨끗한 혈액을 자랑했다.
같은 사람에게 5일간 트랜스 지방이 든 음식을 잔뜩 먹여 손끝을 재촬영해보니 혈액이 도는 모습은 커녕 혈관도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다. 혈액이 탁해진 것이다.
우리 몸에 있는 혈관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약 100,000km에 이르는데 이것은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에 달한다. 심장을 출발한 혈액이 온 몸을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 안 걸린다.
혈액은 온몸을 순환해야 한다. 그래야만 몸에서 필요로 하는 물질을 적재적소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피 해독 전문 한의사 선재광 교수는 "5일만 먹어도 피 해독은 얼마든지 일주일 만에 가능하다"고 말하며 피 해독 3대 음식을 공개했다.
◆ 소고기+생강
육식와 술을 즐겼던 태종이 피를 맑게 하기 위해 택했던 방법은 '생강'이다. 생강은 혈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 줘 뇌경색과 심근경색, 고혈압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람의 체온 36.5도에서 녹지 않는 소기름을 분해하는데 생강이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 돼지고기+양파
돼지의 상극은 양파다. 양파는 피하 지방을 분해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살을 찌워야 하는 돼지에게는 맞지 않다.
양파에 들어있는 그루타치온 성분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체내에 쌓여 있는 독을 해독시키는 작용을 한다. 임신중독과 약물중독 등을 막아주고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 닭 오리+옻
생강과 양파보다 기름 분해 능력이 2~3배 탁월하다. 지구에서 가장 해독력이 좋다는 옻은 독소 제거로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상승시켜 준다.
따라서 닭, 오리 요리와 함께 옻을 먹는 습관을 기르면 피를 맑게 할 수 있다.
또 옻은 한의학에서는 어혈을 풀어줘 생리불순을 치료할 때 처방하는 한약재다.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줘 술로부터 간을 보호해주기도 한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엄지의 제왕'은 이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종편 예능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키즈맘 이주희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