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환경과학원은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를 '약간 나쁨'으로 예보했다. 평소 미세 먼지 농도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호흡기가 약한 영·유아들의 경우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를 들은 엄마들은 걱정이 앞선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지만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할 땐 어떻게 해야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 활동 시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아이 건강을 위해 마스크 기능 점검에서부터 사용법까지 꼼꼼히 알아보자.
◆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 기능 확인해야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미세 입자를 80%이상 차단해 준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내부에 있는 특수 필터가 정전기를 일으키면서 미세 먼지를 걸러주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에는 '의약품외품','황사방지용' 두 가지가 표기 돼 있다. 식약청 마크만 있고 황사 인증 표기가 없다면 황사용 마스크보다 여과율이 떨어지는 보건용 마스크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약사나 제조 업체에 황사용 마스크 인증 제품이 맞는지 직접 문의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 아이의 얼굴 사이즈에 맞게 사용해야
마스크 사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밀착이다. 얼굴 사이즈보다 크거나 작은 마스크를 사용하면 피부 사이에 틈이 생겨 효과를 보기 어렵다. 아이들의 얼굴 사이즈에 맞게 제작된 유아용 제품을 구입하여 약한 호흡기가 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까지 막아주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좋다.
마스크 착용 시에는 귀에 거는 고무줄을 조정해서 얼굴에 밀착시키고 코 부분에 있는 고무도 코 형태에 맞게 여러 번 눌러 주는 것이 좋다.
유한킴벌리 어린이 마스크는 미세먼지 99.7%를 차단하는 3중 구조 필터로 제작, 착용감이 뛰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의 모양에 따라 조절가능하여 밀착력을 높였다.
◆ 사용 후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줘야
보통 아이들은 착용한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거나 찌그러트리는 등 변형을 가한다. 이 때 황사방지 기능이 상실되기 때문에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물이 닿으면 성능이 떨어진다. 자기장을 띤 필터가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사용한 마스크를 빨아서 다시 사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따라서 이틀 정도 사용한 뒤에는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주희 인턴 기자 bjyanche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