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상태에 있을 때 몸의 일부분이 일정한 간격으로 떨리는 현상을 진전증이라고 한다. 대체로 머리와 손,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임상에서는 여러 진전 중에서도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본태성 진전증이 가장 흔한 편이다.
본태성 진전증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으로 유전되는 일종의 유전적 병이다. 따라서 50% 이상은 가족력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성 진전증라고도 한다. 어느 연령에서도 발병이 가능하나 10대와 50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또한 다른 떨림과 마찬가지로 긴장, 흥분, 집중, 피로할 때 악화된다.
머리떨림은 뇌 기능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기저핵, 소뇌와 관련이 많다. 이러한 뇌 영역이 어떤 원인에 의해 운동신경계 조절기능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기저핵은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움직여야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여서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다. 만약 기저핵이 예민해져 움직여서는 안 되는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면 떨림이나 경련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기저핵은 운동신경 조절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지기능과 정서조절에도 관여한다. 특히 기저핵은 불안에 민감하다. 긴장하거나 불안하게 되면 기저핵이 더 흥분하게 되어 떨림 증상이 더 심해진다. 스트레스나 불안 및 우울과 같은 정서적 문제는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2차적 요인이 된다.
그래서 떨림증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긴장을 잘 하거나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불안에 민감한 성향을 보인다. 또한 인지기능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흔히 주의력문제나 기억력 저하를 보인다.휴 한의원 부천점 김범경 원장은 “오래된 본태성 진전증은 100% 완치시키기는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된다”고 말한다.
휴 한의원 네트워크에서는 떨림증의 원인, 심한 정도, 동반문제, 예후 등을 판단하기 위해 체질검사, 심리검사, 떨림 평가척도검사, 스트레스검사, 체성분검사, 뇌기능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검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과 치료기간이 결정된다.
진전증 치료는 뇌기능을 회복하여 떨림을 억제하는 것과 동시에 떨림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긴장, 불안 등과 같은 외부자극을 줄이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떨림을 억제하고 기저핵의 기능을 회복하는 맞춤탕제와 농축환제를 복용한다. 아울러 1주일에 1회 정도 방문하여 약침치료, 전침치료, 경추교정치료, 한방물리요법, 자기조절훈련, 기공훈련 등을 병행한다. 이후 많이 호전되면 2-3주 1회로 방문회수를 점차 줄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