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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배가 '아야~'…노로 바이러스 주의보
입력 2014-11-14 16:57:02 수정 2014-11-14 16: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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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다녀온 아이가 갑자기 배를 부여 잡더니 화장실로 직행한다.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는 아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범인은 바로 노로 바이러스(Norovirus infection)다. 일명 '겨울 식중독' 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우리가 흔히 겪어온 유행성 위장염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영하의 추위에서 생명력이 더 강해져 어린이나 70대 이상의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본격적인 겨울철인 12월과 2월 사이에 발생한 식중독은 최근 5년간(‘08년~’12년) 연 평균 48건(956명)으로 이 중 1/3에 달하는 16건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었다고 밝혔다. 환자 수는 504명(53%)으로 조사됐다.

노로 바이러스는 일반세균과 달리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다. 도 추운 날씨로 인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해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수칙은 매우 간단하다.

1.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외출 후 비누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 씻기
2.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
3. 채소, 과일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또는 가열
4. 굴 등 어패류의 생식 삼가
5.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기
6.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 1분 이상)


식약처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급식소에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오염 여부 확인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의 균열 살펴 교체 ▲비가 올 때 지표의 오염물질이 지하수 배관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하기 ▲노로바이러스 감염된 종사자가 절대로 음식물 조리·취급하지 않기 ▲지하수는 살균·소독된 것을 사용하기 등의 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식중독 예방법, 대처요령, 신고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키즈맘 김예랑 기자 ]
[email protected]
입력 2014-11-14 16:57:02 수정 2014-11-14 16: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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