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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만성피로, 오미자와 황기로 극복하자
입력 2014-08-28 11:33:46 수정 2014-09-04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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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라는 단어가 여전히 사회 전반에 사용되는 것을 보면 현대인들이 얼마나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지 느껴지는데요, 이런 피로감이 지속되다 보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게 됩니다.

특히 일을 하다 쉽게 지치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장시간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계속되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이 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이란 과로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육체적 혹은 정신적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는데 한방에서는 이를 기허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만성피로는 육체 노동을 장시간 반복해서 피로가 누적되면서 오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활동량이 적어 안일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나 갑상선 질환이나 결핵, 간염, 당뇨병 등의 질병에 의해서 오기도 합니다.

몸의 어느 부위에 피로감을 느끼는지에 따라 원인을 짚어볼 수 있는데, 발뒤꿈치와 발목에 피로가 심하다면 신장과 방광기능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 안쪽이 유난히 피로하면 간 기능이 떨어진 것일 수 있고, 엄지 발가락에서부터 발등과 발목까지가 다 피로하다면 위의 건강을 체크해봐야 합니다.


위의 기운이 떨어지면 평소와 달리 손발이 붓고, 힘이 없어지면서 움직이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팔다리와 무릎관절이 쑤시거나 통증이 있으면서 피로하면 위와 함께 신장의 기능까지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눈의 피로 부위에 따라서도 몸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데, 눈이 전반적으로 피로하면 간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고, 눈 주위에 붉은 핏줄이 생기면 심장이 약한 것이며, 아래 눈꺼풀이 붓고, 눈이 침침하면서 어지러우면 신장기능이 약해진 경우가 많으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눈물이 많아지면서 눈꺼풀이 자주 붓고 집중력까지 떨어지면 위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 중에는 귀에서 바람소리나 파도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분 대사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호두나 검은콩, 밤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염이나 당뇨가 원인인 경우도 있는데, 당뇨는 몸 속에서 에너지원이 되어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서 늘 피로에 시달립니다. 이때는 인슐린 분비 기관인 췌장의 기능을 북돋아주는 콩이 좋습니다. 또한 피로 해소에는 유기산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도 좋은데, 식욕을 촉진하고 사과 속 펙틴 성분은 장의 기능을 북돋아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만성피로를 다스리는 데 좋은 한방차도 있는데, 황기차와 오미자차, 매실차를 가까이 두고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 중 황기는 기를 보하는 귀한 약재로 오랫동안 쓰여왔는데, 약해진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기운을 북돋우고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오미자는 정기를 북돋아주기 때문에 체력을 회복시키고 피로 해소에도 좋습니다. 또한 소화를 도와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며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도 마시면 좋고,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흐트러진 아이들의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매실은 위와 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먹으면 좋습니다. 특히 매실에는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좋고, 몸 속 노폐물이나 독소를 배출하는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8-28 11:33:46 수정 2014-09-04 15:47:43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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