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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퉁퉁 붓는 얼굴, 생활습관부터 교정하자
입력 2014-04-24 12:54:45 수정 2014-04-24 1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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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아주 적은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얼굴의 부기를 제거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사소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도 얼굴의 부기를 다스릴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보통은 신장이 좋지 않은 경우에 잘 붓게 되는데 이럴 때는 신장 기능을 돕는 경혈점을 찾아 지압을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입술의 양쪽 끝에서 바깥쪽으로 1cm 가량 떨어진 양쪽 지점을 ‘지창’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손끝으로 지그시 눌러주면 됩니다.

또한 양쪽 눈썹의 사이 한가운데 부분을 ‘인당’이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되고, 인중을 누르는 것 역시 효과가 있습니다. 아랫입술 아래 턱의 움푹 파인 홈 한가운데 지점인 ‘승장’을 집중적으로 자극하고 마사지하는 것 역시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얼굴이 붓는 것은 혈액순환과 수분 대사가 악화되어 세포 내 노폐물이 축적되기 때문인데 특히 아침에 얼굴이 붓는 원인은 깨어 있을 때보다 잘 때 수분 대사나 혈액순환이 둔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밤에 자기 전에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마시면 자는 동안 수분이 세포조직 사이에 스며들어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됩니다. 얼굴 중 눈이 잘 붓는 이유도 눈 주변의 피부가 약하고 얇아서 혈관과 세포 사이에 조금만 수분이 스며들어도 많이 부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눈이 부었을 때는 냉동실에 숟가락을 얼려 두었다가 눈두덩을 눌러주면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얼굴 전체가 부었을 때는 샤워기로 얼굴 전체를 자극해서 기혈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기 제거를 위해서는 염분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우리 몸은 염도를 낮추기 위해 수분을 배출하지 않고 축적시켜서 얼굴이 붓게 됩니다.

잠을 잘 때 베개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자거나 베개가 지나치게 높은 것도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푹신하지 않은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목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을 푹 자지 못하는 것도 신체 리듬을 깨뜨리고 신진대사를 둔화시켜 얼굴을 붓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표정한 얼굴 역시 얼굴 부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데요, 주름이 생길까 봐 편하게 웃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안면 근육을 잘 쓰지 않아서 근육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늘어지고 부종도 잘 발생할 수 있는데 예방하려면 평소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의 근육을 쓰고 단련해야 합니다.

쉽게는 아, 에, 이, 오, 우를 이용해서 얼굴 근육을 움직여주면 도움이 되는데, 이때 목과 가슴 근육이 움직일 정도로 크게 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잘못된 습관들도 교정해주어야 하는데요, 한쪽 손으로 턱받침을 자주 한다거나 전화기를 한쪽 턱과 어깨 사이에 끼고 장시간 통화를 하는 등의 습관들은 모두 얼굴의 균형을 깨뜨리고 얼굴을 붓고 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는 것 역시 피해야 하는데, 턱 관절이 어긋나면서 사용하지 않는 쪽 볼을 처지게 만들 수 있어서 양쪽 모두를 균형 있게 사용해줘야 합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부어 있다면 가벼운 아침 운동이 도움이 되는데, 걷기 운동 같은 부담 없는 운동을 10분 가량 짧게 해주면 효과적입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이 칼럼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입력 2014-04-24 12:54:45 수정 2014-04-24 1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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