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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코로 호흡해야 피부도 건강해진다
입력 2014-04-17 10:40:48 수정 2014-04-17 10: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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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만 관리해서는 안됩니다. 오장육부를 비롯해 신체가 건강할 때 피부 역시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폐인데, 폐는 피부의 상태를 좌우하며 피부와 모발의 성장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폐가 건강하지 못하면 피부도 나빠지게 됩니다. 평상시 폐를 튼튼하게 만드는 생활 습관이 필요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폐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코로 호흡하는 것’입니다.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요,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찬 기운이 그대로 폐에 들어가 폐의 기운을 떨어뜨리고 약하게 만듭니다. 또한 폐의 기운이 약해지면 기와 혈이 위로 잘 올라가지 못하는데, 그렇게 되면 뇌가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둔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얼굴 역시 기혈 부족으로 창백해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코로 숨을 쉬면 폐의 기운이 활발해져서 기혈순환도 좋아지게 됩니다.

코로 호흡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복식호흡인데요, 맑은 산소를 폐에 충분히 공급해주는 복식호흡을 기본으로 폐 건강에 좋은 몇 가지 호흡법을 활용한다면 폐를 건강하게 만들고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호흡법은 ‘교호 호흡법’입니다. 교호 호흡법은 코에서 기관지, 폐에 이르는 호흡 길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호흡법입니다. 이 호흡법을 하게 되면 기도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으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양과 음,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유지시켜 심신의 불균형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에 걸려 코가 막혔을 때도 막히지 않은 코를 막고 막힌 쪽으로 호흡을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코가 막힌 상태에서 강하게 호흡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게 가볍게 해야 합니다.

교호 호흡을 하는 방법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오른쪽 코를 막고 왼쪽 코는 열어 숨을 내쉽니다. 왼쪽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이번에는 두 코를 눌러 막고 숨을 참습니다. 그 다음 왼쪽 코를 막은 채 오른쪽 코를 열어서 숨을 내쉽니다. 오른쪽 코로 다시 숨을 들이마신 후 두 코를 막고 왼쪽 코를 열어 숨을 내쉬고, 이 과정들을 반복해주면 됩니다.

그 다음으로 폐에 좋은 호흡법으로 ‘정뇌 호흡법’이 있습니다.

정뇌 호흡법은 복식호흡의 효과를 배가시킨 것으로, 폐활량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음으로써 폐에 쌓여 있던 노폐물을 없애고 기관지의 섬모 운동을 도와 폐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좋습니다.

오장육부의 운동을 돕고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1분에 6~8회로 길게 호흡하는 일반적인 복식 호흡과 달리 빨리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경우 힘들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뇌의 혈액순환이 빨라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정뇌 호흡을 하는 방법은 먼저 편안하게 앉은 자세에서 시작합니다. 절대 서 있거나 운전을 하는 중에는 하면 안 됩니다. 앉은 자세에서 복식 호흡을 하는데 1초에 한 번 정도의 빠른 속도로 호흡을 하면 됩니다. 뇌 쪽으로 가는 기혈 순환이 왕성해지면서 머리를 맑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이 칼럼은 매주 수요일 연재됩니다.
입력 2014-04-17 10:40:48 수정 2014-04-17 10: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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