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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웰빙맘 프로젝트] 입냄새, 향균 효과 있는 녹차로 말끔하게
입력 2014-03-20 10:40:12 수정 2013032010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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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화장을 하고 차려 입어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입 냄새를 풍긴다면 상대방에게 불쾌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데요, 입 냄새의 경우 자기 자신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특별한 원인 없이 컨디션에 따라서 입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 냄새가 난다면 가장 먼저 입 안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충치가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 혹은 치아나 교정을 위해 보철물을 했을 때 보철물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부패한 경우에도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입 안에 상처가 났을 때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고, 혀 표면에 흰색이나 회색 등의 물질이 끼어 있는 것을 설태라고 하는 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입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평소 침이 적게 분비되어 자꾸 입이 마르는 사람의 경우에도 입 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입 안의 청결에 신경을 써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데, 식사를 하고 양치를 미룬다거나 양치 후에 음식을 먹는 습관 등은 버려야 합니다.

양치질을 꼼꼼하게 하고 양치질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구강청결제 등으로 입 안을 깨끗이 해줘야 합니다.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하는 데도 계속 입 냄새가 난다면 입이 원인이 아니라 몸 속에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위에 열이 많을 때 입 냄새가 생긴다고 보는데요, 위장에 열이 많으면 위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 때문에 입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위장에 문제가 생겨 입 냄새가 날 경우 입이 잘 마르고 머리나 얼굴 등 상부 쪽으로 열이 몰려서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위장의 문제가 아니라면 변비 때문에 입 냄새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배변이 원활하지 못하면 대장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부패되기 쉽고, 유독 가스가 생기면서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입 냄새는 허열(虛熱)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열(虛熱)은 몸이 약해지면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열로 몸 속은 차가운데 겉으로만 열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허열(虛熱)이 있으면 몸은 달아오르는데 추위를 느끼게 되고, 열이 몰려 눈이 잘 충혈되며, 두통이나 입안이 헐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간이나 폐, 신장에 열이 있을 때, 혹은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몸 속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였을 때도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 냄새가 발생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입 속을 청결히 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섭취한 후 최대한 빨리 양치질을 해야 하며, 치아의 사이사이를 꼼꼼히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설태가 끼지 않도록 혀 표면까지도 칫솔로 깨끗하게 닦아 내야 합니다.

양치질을 하지 않는 시간에 입이 찝찝하다거나 입 냄새가 난다 싶으면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입안이 마르면 입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물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거나 과식을 하는 것,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는 것 역시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음식은 소화가 잘 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 음식보다는 신맛이 나는 음식이 침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더 좋고, 평소 솔잎차나 항균 효과가 있는 녹차를 자주 마시면 입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흡연도 입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고, 피로나 스트레스 역시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쌓아두지 않고 빨리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4-03-20 10:40:12 수정 20130320104112

#건강 , #키즈맘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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