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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우울증 인한 불면증 , 뇌 기능 회복이 필수적
입력 2014-02-26 13:36:20 수정 20130226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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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고민이 많아지면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저녁에 잠을 못 자니 낮에는 머리가 멍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퇴근 후에는 회사운영에 대한 고민과 잠을 자지 못한다는 걱정에 더욱 잠을 이루지 못한다. 불면증이 점차 지속되면서 매사에 짜증이 늘고 의욕도 없어지면서 우울감과 만성피로가 심해졌다. 김사장처럼 경제가 나빠지면서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 수면과 각성은 뇌가 조절

낮에 졸지 않고 학교에서 공부를 하거나 회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은 뇌간망상체라는 뇌 기관이 대뇌를 각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교통사고나 뇌졸중으로 인해 뇌간망상체가 손상되면 인체는 혼수 상태에 빠지게 된다. 뇌간망상체가 활성화되면 뇌가 각성되고, 비활성화되면 뇌가 수면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이러한 뇌간망상체는 시상하부에서 조절하는데, 시상하부는 히포크레틴, GABA라는 물질은 분비하여 뇌간망상체를 활성화시키거나 억제한다. 그런데 시상하부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뇌 기관이다. 우울 및 불안, 고민이나 분노, 밤근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의 뇌간망상체 조절기능을 망가트려 불면증이나 과도한 졸음, 주의력결핍을 유발한다.

▶ 뇌가 지나치게 흥분한 것이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 중에 교감신경계가 증가되고 부교감신경계가 감소하는 소견을 보이는데 이는 뇌가 지나치게 흥분한 것이 그 원인이다. 이로 인해 잠이 쉽게 들지 않고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낮에 활동할 때, 뇌에서는 베타파라는 뇌파가 활성화 되었다가 잠이 들면서 점차 알파파, 세타파 순으로 점차 저주파 뇌파가 증가한다. 이후 깊은 잠에 빠지게 되면 델타파가 증가한다. 보통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으면 정상인은 5~20분 이내에 뇌파가 알파파에서 세타파로 바뀌는데 비해 고민이 있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알파파에서 세타파로 바뀌지 않는다. 이로 인해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수면 중에 자주 깨고 깊이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은 델타파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 뇌 기능 회복이 불면증 치료의 근본

불면증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가 있다. 수면제는 빠르게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는 있지만 부작용과 의존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휴 한의원 위영만 원장은 “한방치료는 초기 반응이 수면제에 비해 느리기는 하지만 부작용과 의존성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복용을 중단했을 때 수면문제가 다시 나타나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초기 불면증의 경우에는 수면제를 복용하기 전에 먼저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수면제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부작용과 의존성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한방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와 더불어 수면환경을 조정하거나 인지행동치료 및 자기조절훈련법을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 특히 기공치료와 자기조절훈련법은 뇌파를 안정적으로 조율하여 뇌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수동적인 약물치료에 비해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반동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입력 2014-02-26 13:36:20 수정 20130226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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