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명품 브랜드 구찌가 친환경·윤리적인 공정 과정을 통해 제작된 '착한' 핸드백을 출시한다.
구찌는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그린 카펫 챌린지(Green Carpet Challenge; 이하 GCC) 핸드백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 컬렉션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Frida Giannini)가 직접 디자인한 시그니처 라인으로 구성됐다. 핸드백은 환경 소재 원산지와 생산 이력을 담은 ‘구찌 GCC 패스포트’가 함께 제공된다.
‘GCC 핸드백 컬렉션’은 호보백,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의 탑 핸들 토트백, 뉴 재키백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가죽 소재의 부드러움과 고급스러운 반-무광의 따듯한 레드-와인 색감이 특징이다. 정교한 핸드 스티치, 가죽끈을 꼬아 입체감을 주는 우븐 디테일, 앤티크 골드 장식과 뱀부 태슬 디테일이 돋보인다. 각 제품에는 ‘GCC’가 새겨진 특별한 라벨이 붙어 있다.
‘GCC 핸드백 컬렉션’은 열대우림 보호 연맹(Rainforest Alliance)이 삼림 파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인증한 친환경 목장의 송아지 가죽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다.
컬렉션의 모든 제품이 원피의 가공까지 엄격한 국제인증표준을 준수, 친환경 공정 과정을 거쳐 제작됐으며 제품의 안 감에도 유기농 코튼 소재가 사용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찌와 ‘그린 카펫 챌린지’, ‘세계야생동물보호협회’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소 목축업으로 인한 과도한 삼림 벌채 및 국제적 기준이 결여된 가죽 공정 과정으로 인한 환경 훼손을 막고, 생태학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공급 시스템을 갖춘다는 취지에서 세 파트너사가 뜻을 모은 것.
프리다 지아니니는 “구찌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벌채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높이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찌는 브라질 내에서 삼림 벌채를 제한한 가죽 생산 촉진을 위해 세계야생동물협회에 50,000유로를 기부할 예정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