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낳아본 엄마들의 대부분이 젖몸살 때문에 모유 수유가 힘들었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은 모유수유를 하려면 누구나 젖몸살을 거치는 과정으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젖몸살은 정확하게만 알면 피할 수 있거나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증상이다.
아기를 낳고 올바른 수유자세와 젖물리기로 규칙적인 수유를 한다면 젖몸살은 하지 않아도 된다.
병원에서는 젖이 돌지 않아 젖몸살이 올 것을 생각도 못하다가 퇴원한 후 울혈이 생기면 그제야 아기에게 젖을 물릴 생각을 하게 되니까 더욱 힘들어진다.
또 젖몸살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스팀타월로 마사지를 해 젖몸살을 푼다는 것이다.
유방 근처에 뭐가 스치기만 해도 아픈 상태에서 마사지를 받은 산모들은 젖몸살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고일 정도로 그때의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잘못된 정보로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을 겪은 산모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젖몸살의 원인
- 잘못된 수유 자세
수유 자세가 잘못되면 젖물리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젖이 잘 비워지지 않아서이다.
- 잘못된 젖 물리기
아기가 유륜을 가득 물지 않고 유두만 빨았을 경우 젖이 잘 배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젖이 계속 생성되면서 유방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 수유 간격이 너무 길 때
규칙적인 수유를 하지 않거나 수유 간격이 너무 길 때 배출되는 젖보다 생성되는 젖이 많아서이다.
젖몸살에 대한 오해 3가지
- 모든 산모가 꼭 거쳐야 되는 과정은 아니다
젖몸살은 생성된 젖이 제때 비워지기만 하면 생기지 않는다.
출산 직후부터 아기에게 젖을 제대로 물릴 경우 젖몸살은 하지 않는다.
- 유방마사지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유방마사지는 일시적으로 단단해져 있는 젖을 풀어 줄 수는 있지만 아기가 규칙적으로 빨지 않으면 젖몸살은 계속 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1시간 넘게 비전문가의 마사지를 받을 경우 산모들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받게 되고 젖 물리는 것이 더욱 두려워져 모유수유를 포기 하게 된다.
유방울혈이 지속되면 유선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심한 경우 유방 조직의 손상까지
가져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남편이 젖을 빠는것은 큰 도움이 안된다
옛날 어머니들은 비상 수단으로 남편에게 젖을 빨게 했는데 지금도 그 방법을 적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지만 이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젖몸살이 가라 앉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유는 어른과 아기의 젖빠는 형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올바른 대처 방법
* 젖 이외의 대체식이를 주지 않는다
* 수유시간을 놓쳤을때는 모유를 짜내거나 유축한다
* 수유 전 젖을 조금 짜내 유륜 주위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유륜을 가득 물린 후 아기에게 수시로 빨린다
* 얼음팩이나 양배추를 붙여준다
* 젖양이 많을 때 한쪽 수유만 하면 수유 간격이 늘어나 다른 한쪽의 울혈이 더 심해지므로 동시 수유를 하는게 바람직하다 (한쪽씩 수유를 원할 경우에는 빨리지 않는 쪽은 유축)
* 젖을 빨린 후 유축을 하지 말아야 한다(젖양이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 양배추로 고통을 줄이는 민간 요법
유방울혈이 심한 경우 응급 조치로 양배추를 물에 씻어 냉장고에 넣은 다음 시원한 상태에서 유방에 부치면 열감이 없어지고 유방이 부드러워져 조금 편안해진다.
양배추를 부칠때는 유두와 유륜 부위(수유패드 사용)는 제외하고 붙인다.
양배추는 젖양을 줄이는 효과도 있으므로 젖양에 따라 달라 붙이는 횟수가 달라져야 한다.
◆유방울혈이란?
분만 직후부터 생성된 모유가 3-4일 사이에 수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유방에 갑자기 혈액이 몰리고 부피가 커지는데 이때 열이 나고 딱딱해지는가 하면 유방이 화끈거리는 증상이다.
유방울혈이 정확한 명칭이지만 몸살 났을 때처럼 열이 나고 피로감이 심하기 때문에 흔히 젖몸살이라고 한다. 심할 경우 분만시 진통보다 더 아프다는 엄마도 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유선염으로도 진행 될수 있으므로 초기에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희진 < 아름다운 엄마 모유클리닉 대표 >
<< 이 기사는 신생아용 '물따로 물티슈'가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