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수입산이다' '비싸다' '연예인 누가 쓰더라'라는 말만 들으면 용품의 질과 성능을 떠나 구입하기 십상이다. 고가 수입품이 활황을 누리는 업계에서 특이하게도 유독 국산브랜드가 각광을 받는 유아용품 품목이 있다. 바로 '힙시트'다.
기존의 유아용 캐리어가 유아와의 외출시 부모가 오랫동안 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반면 힙시트는 아기띠보다 다리 벌어짐이 적고 마주보기, 바깥보기 뿐만 아니라 수유자세로 아기의 다리를 모아 옆으로 안을 수 있어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집안에서나 외출시 '안았다 내렸다'를 간편하게 반복할 수 있어 두 돌이상 되어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힙시트에 최초로 ‘토들러’라는 개념을 부여하여 국내에 힙시트 열풍을 일으킨 신비아이 오리궁뎅이힙시트는 미국 등에 역수출 하고 있다.
관계자는 "처음에 일본에서 생산된 힙시트를 접해보고 발상은 너무 좋은데 실용성은 없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가장 문제가 되는 힙시트의 착용각도를 높여보았더니 한층 편안해 졌다"고 전했다.
이 힙시트는 아기를 안아주느라 산후조리 해야 할 시기를 놓치고 손목, 팔목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 필수용품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보조 아기띠로 사용할 수 있는 허그띠를 추가 개발해 아기띠를 답답해하는 아빠들에게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이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