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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불임 진단 부부 증가…치료희망 있다
입력 2013-12-12 15:52:18 수정 20121212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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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차인 김차희(가명. 35세)씨는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좀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불임 진단을 받았다. 전문의가 특별한 이상이나 질환은 없지만 5년이나 임신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임’ 판단을 내린 것이다.

최근 이렇게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신혼부부들 다수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임 증상이 발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국내 불임 진료 인원은 2006년 14만8000여명에서 2010년 18만4000여명으로 5년간 3만6000여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출산율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6명으로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되고 있다. 한 가구당 자녀 1명꼴이며, 세계 222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217위다. 오는 2020년쯤부터는 총인구 감소사태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불임에 의한 인구 감소의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를 넘어서 슬픈 문제다. 건강 상의 문제로 낳고 싶어도 낳지 못하고, 치료하고 싶어도 치료가 안 되는 문제가 있는 것.

치료가 불가능한 불임을 방지하고, 임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궁을 따뜻하게 만드는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종훈한의원 이종훈 원장은 “최근 불임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불임부부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늘었다”며, “이들 중에는 무월경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고, 특별한 이유 없이 자궁이 척박하여 임신이 불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에 대한 치료법은 몸의 피로가 누적된 경우에는 기혈을 크게 보하면서 비위 기능을 함께 보강해주어 자궁을 건강하고 비옥하게 만들어 주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임신이 안 될 경우에는 착상탕을 복용하면서 보다 수월한 임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침과 뜸 등의 처방을 받아 월경 불순을 치료하고 건강한 신체로 만드는 것이 좋다.

이종훈 원장은 “평소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 불순이 있는 경우에는 기혼자가 아니더라도 미리 자궁 건강을 위해 알맞은 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권장된다. 또 병원에서 불임 진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치료하면서 충분히 임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도 한방적인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으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입력 2013-12-12 15:52:18 수정 20121212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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