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들과 달리 지성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가을철 보습크림 하나를 사용하는데도 많은 고민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건성•중성피부타입의 피부는 피부가 당기거나 가려울 시 부담 없이 보습크림을 듬뿍듬뿍 사용해 건조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번들거림과 트러블이 심한 지성피부의 사람들은 다소 무거운 감이 있는 로션이나 크림제품을 사용하는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러블 발생을 우려해 보습제품들을 외면하는 것은 피부를 위해 그리 현명한 결정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유분이 많은 지성피부라 하더라도 겉은 번들거리지만 피부 속은 건조할 수 있고, 또 이처럼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는 피부의 경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분 분비량이 늘어나 오히려 피부 표면이 더욱 번들거리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성피부의 사람들은 피부 위 유분을 제거하기 위해 세정력이 강한 세안제를 사용해 자주 세안을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세안 후 보습제품을 발라 피부 속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방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윤의상 성형외과 전문의는 “번들거림과 피부트러블을 유발하는 피지를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지성피부의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강력한 세안제는 피부 위 천연보습막인 지질막을 파괴해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따라서 지성피부타입의 사람들은 세안 후 수분공급 및 보유력을 높여 줄 수 있는 유분이 적은 수분크림이나 에센스 등 보습제품을 발라 피부 속이 건조해 지는 것을 예방해 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습제품 선택 시에는 미네랄 오일 등 유분기가 없는 수분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화장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지성피부에 기인하는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키지 않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글리세린이나 티트리 성분 등 습윤과 트러블 억제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지성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한편, 윤 전문의는 자신의 피부타입을 고려 하지 않은 채 남들이 피부보습에 좋다고 말하는 보습화장품들을 무조건 사용하는 것도 지성피부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피부타입에 따른 보습제품 선택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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