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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 분만여성 100명당 10.5명
입력 2013-10-09 14:07:10 수정 20121009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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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5년간(2007~2011년) ‘임신 중 당뇨병(O24)’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환자는 2007년 1만7,188명에서 2011년 4만4,350명으로 늘었으며, 2011년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10.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진료환자는 30~34세가 가장 많았으나, 분만여성 100명당 진료환자는 30~34세 11.6명, 35~39세 16.0명, 40~44세 21.4명으로 30세 이후부터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발생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진료환자는 20대에 비해 30대에 2~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진료형태별 ‘임신 중 당뇨병’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입원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외래 환자는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특히, 30~34세 분만여성 100명당 임신 중 당뇨병 외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당뇨병’과 관련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18억7천만원에서 2011년 33억6천만원으로 나타나 2007년보다 2011년 진료비가 약 80% 정도 증가하였다.

그러나, 진료환자 1인당 입원 진료비는 2007년 65만5,633원(급여비 53만3,898원)에서 2011년 69만9,597원(급여비 55만4,546원)으로 약간 증가한 반면, 외래 진료비는 2007년 52,838원(급여비 27,205원)에서 2011년 50,292원(급여비 27,327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임신 중 당뇨병’의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임신 중 당뇨병’의 원인

- 임신 중에는 식전 저혈당과 식후 고혈당 증세가 있으며 이는 산모의 몸에 혈당을 높여서 태아에게 전달하려는 몸의 기전으로 실제적인 당뇨와 비슷한 기전이라고 할 수 있다.

- 임신 중 당뇨병인 임신성 당뇨는 다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원인은 없으며 일반적인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인자인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유전적으로 베타 세포가 파괴 되어 기능을 못하거나 혹은 인슐린이 말초 기관에서 작용을 하지 못하여 간에 저장이 되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 된다. 또한 고 칼로리 과잉 섭취, 운동 부족 비만증 스트레스 및 약물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중 당뇨병’의 증상

- 일반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에 혈당 수치가 올라 고혈당을 보이고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이 많아질 수 있고 또는 산모의 몸무게가 증가할 수 있다. 드물게는 당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산모의 망막이 손상되어 잘 안 보일 수도 있고 신장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상태가 경미한 경우는 특별한 증세가 없으며 산부인과를 다니는 경우 소변 검사를 자주 하는 데 이때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경우 임신 중 당뇨를 진단하게 된다.

- 또한 임신 전부터 있던 당뇨, 임신성 당뇨 모두 임신부에게는 고혈압과 자간 전증(임신중에 생기는 고혈압과 단백뇨 증세를 말하는 것으로 산과적 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병)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거대아로 인해 질식 분만이 어려워 산모의 제왕절개 가능성이 높다.

- 그러나 임신성 당뇨라고 해도 다 같지는 않고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공복 시 혈당이 105mg/dL 이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공복 혈당이 105mg/dL 이상인 경우에는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 잘 설명되지 않는 사산이나 유산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같은 임신성 당뇨라고 할지라도 공복 혈당이 105mg/dL 이하인 경우는 사산의 위험성은 높지 않으며 임신성 당뇨는 진성 당뇨와는 달리 태아 기형과는 크게 관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임신성 당뇨의 산모의 절반 이상에서 향후 20년 내에 진성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성 당뇨로 진단된 산모는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당뇨 검사를 받아야 한다.

- 태아 측에서 보면 흔히 태아가 원래 주수보다 더 커질 수가 있는데 보통 4kg 이상의 거대아의 가능성과 출생 후 태아의 저산소증과 대사성 합병증 등의 위험률이 높아진다. 특히 태아의 머리나 다리의 길이 보다 복부의 크기가 더 커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태아도 당뇨가 걸린 것이므로 소변이 많이 나오게 되고 결국 태아의 소변인 양수가 증가하여 결국 양수 과다증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에 양수가 증가 되어 있는 경우 가장 먼저 산모의 당뇨를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 폐성숙도 정상 태아 보다 늦어져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을 확률 역시 높아지며 이러한 위험성은 태아가 태어난 후에도 나타나 임신성 당뇨를 가진 자녀가 태어났을 경우에도 지속되어 그 자녀가 성장해서도 비만이나 당뇨 같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5세 이상 산모의 발생요인

- 산모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액 내에서 인슐린 저항이 생겨서 몸에서 인슐린의 요구량이 많아져 결국 35세 이상에서는 20대때 보다 당뇨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임신 중 당뇨병’의 예방법

- 식이 요법과 운동을 통해 혈당을 조절 할 수 있다. 음식은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과식을 피하고 칼로리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주며 임신성 당뇨의 치료제인 인슐린을 대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운동과 식이 요법으로도 혈당이 조절이 되지 않으면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임신성 당뇨가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산모는 주기적으로 진료를 받아야하며 정상 산모와는 달리 추가 검사도 더 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참고로 임신성 당뇨의 경우 혈당의 목표치는 대략 공복시에는 100mg/dL 미만 그리고 식후 2시간 이후에는 120mg/dL 미만이다.(식후 2시간 후는 밥을 먹기 시작한 시간부터를 의미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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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9 14:07:10 수정 20121009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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