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학 숙제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체험 학습 보고서는 추후 아이들의 입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어 더움 꼼꼼하게 챙기는 엄마들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체험 학습이 가능한 공연 및 전시회의 예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 예술 등 다소 어려웠던 분야를 아이들이 직·간접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옥션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행사체험 티켓의 예매율이 전월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을 앞두고 숙제를 하기 위해 수요가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인기 있는 전시는 트릭아트와 오리지널 인치의 신비와 같은 과학 전시다. 과학을 새롭게 공부할 수 있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어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전국을 돌며 진행되는 전시회들이기 때문에 인기리에 예매가 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생명의 모습을 담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아름다운 날들의 기록도 인기 있는 전시회다. 인간뿐 아니라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엄선한 17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어린이 뮤지컬, 연극 등과 같은 공연들도 인기리에 예매되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은 어린이 난타. 8월까지 조건 없이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내용과 화려한 볼거리가 자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와 함께 명작동화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와 2012 어린이 베스트셀러 뮤지컬 사과가 쿵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클래식 공연들도 방학 동안 찾는 수요가 많았다.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2는 명화와 클래식을 함께 공부할 수 있어 학습 효과가 크다. 큐레이터의 재미있고 유익한 해설과 함께 고흐가 판화에 매료된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다. 얌모얌모 클래식은 개그맨 전유성이 연출해 클래식 음악에 재미를 가미한 음악회다. 성악가들의 연기와 재치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감상이 가능하며, 아이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 시켜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의 방학 숙제 도우미 상품들도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 특히 각시탈은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만들기 숙제로 적합해 찾는 수요가 많다. 1천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하며, 종이로 제작돼 있어 물감, 색종이 등으로 꾸며 나만의 탈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1~3만원대의 나무곤충만들기, 과학상자 등 방학 숙제로 적합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정순 옥션 티켓담당 팀장은 “최근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아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 공연 등의 예매율이 높았다”며 “개학 이후에도 주말 공연, 전시회들이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자녀들이 꾸준히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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