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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땀띠 환자, 0~2세 영아가 절반 이상
입력 2013-07-16 13:47:58 수정 2012071613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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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최근 5년간(2007-2011년) 땀샘 장애 중 ‘땀띠(L74.0~3, L75.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만1,711명이던 진료환자가 2011년에는 3만9,04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땀띠’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월별로 분석해보니, 매년 7월 또는 8월에 연간 최고 방문환자수를 기록했으며, 전체 방문횟수 중 48%가 여름철인 7~8월에 집중됐다.

또한 지난해 1월 ‘땀띠’ 환자 수는 1,068명인 것과 비교해, 7월 방문환자수는 10,961명으로 여름철인 7월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는 겨울철인 1월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이 전체 진료환자의 73%인 2만8,575명(2011년 기준)이었으며, 이중 77%인 2만2,027명은 ‘0~2세 영아’로 전체 진료환자의 56.5%를 차지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수민 교수는 ‘땀띠’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및 예방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땀띠는 땀관이나 땀구멍 일부가 막혀서 땀이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생기는 발진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생긴다.

땀띠는 피부의 어느 부위에서 땀관이 막혔는가에 따라 수정땀띠, 적색땀띠, 깊은 땀띠로 분류된다. 표피의 표면(각질층 하부)에서 땀관이 막힌 경우 수정땀띠, 하부 표피부위에서 땀관이 막혀 표피 내에 물집이 형성되는 경우 적색땀띠, 표피-진피 경계부에서 땀관이 손상돼 진피 내에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 깊은 땀띠라고 한다.

주로 열에 의한 땀 분비 후에 생기는 ‘수정땀띠’는 작고 맑은 물집모양으로 자각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적색땀띠’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주 생기며 붉은 발진모양이고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동반한다. 영유아의 경우 목, 사타구니, 겨드랑이에 흔히 생기고 얼굴에도 생길 수 있다. 이차 감염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깊은 땀띠’는 장기간 재발성 적색땀띠를 앓는 경우에 발생하며 염증성 변화나 가려움은 없다.

‘땀띠’를 치료하려면 환자를 시원한 환경에 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사용해 땀이 더 이상 나지 않게 하거나 선풍기로 땀을 증발시킨다. 또한 비타민C 복용이 효과 있을 수 있으며,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할 수 있다.

또한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옷을 너무 껴입지 말고 시원한 옷차림을 함으로써 의복에 의한 마찰을 피하고 자극물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3-07-16 13:47:58 수정 2012071613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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