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어린이 건강클럽은 컴퓨터게임에 빠져 있거나 학교폭력으로 소외되고 혼자 있는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신체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외발자전거, 플로어볼, 치어리딩, 신체활동놀이 등을 전문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서울시 160개 초등학교 60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2월까지 토요어린이 건강클럽을 신청한 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상반기 12주, 하반기 12주로 총 24주간 신체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학교가 희망하는 1개 종목을 선정하여, 300여명의 전문 강사 및 보조강사를 파견해 어린이를 지도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은 가족, 이웃, 친구들이 함께하는 가족체험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하반기(10~11월 중)에는 프로그램 종목별 대회 및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 체험 축제를 개최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신체활동량, 비만도, 사회성·심리·정서 변화 등을 평가하고, 어린이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2013년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지도자로 활동 중인 경수 초등학교 외발자전거 정기순 강사는 “외발자전거는 바퀴하나에 몸을 의지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가 유지되므로 어린이들의 척추 건강에도 좋은 스포츠이다. 처음 외발자전거라는 종목을 아이들이 접했을 때 반응은 상당히 흥미로워 했었고 수업반응도 좋았다”며 “오랜 연습을 통해 아이들이 혼자서 외발자전거를 탈 수 있을 때,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프로그램에 참가한 양전초등학교 김명기 어린이(3학년)는 “처음에는 자전거에 앉기도 힘들고, 다리도 아파서 배우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타보니 혼자 탈 수 있어 재미있고, 더 열심히 배워서 누나와 아빠한테 가르쳐주고 우리 가족이 함께 외발자전거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토요어린이 건강클럽에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해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알고 건강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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