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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야”
입력 2013-04-05 15:02:00 수정 20120405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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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에 사는 이 모양(16)은 얼마 전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속되어온 왕따와 학교폭력으로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한 자살충동을 느꼈다.

또한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아버지 몰래 어머니와 집을 나와 지금까지 따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폭력과 친구들과의 왕따, 학교폭력의 경험은 이양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고, 이후 이양은 수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19세 청소년 자살자는 353명으로 하루에 0.97명 씩 자살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또한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가 한국인 점을 감안 하면, 10대들의 자살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소년 자살 문제는 더이상 개인 및 가정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관련 문제는 이미 사회현안이며, 국가 및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 해결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이에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자살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

흔히 자살은 급격하고 충동적이며, 은밀하게 진행된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몇 가지 신호를 파악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①자살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 청소년은 자살 의도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NO. 청소년들은 자살 전에 충분한 신호를 보낸다. 언어적 표현 및 신체적 표현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많은 수의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

②청소년 자살은 계획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인 성향이 많다.
-YES. 일반 자살의 경우 충동적이기 보다는 계획적인 자살이 많기는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충동적 자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③자살을 결심한 청소년의 자살은 막을 수 없다.
-NO. 청소년자살은 충동적인 위기상황을 넘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④자살은 유전이다.
-NO. 가족구성원중에 자살한 가족이 있는 경우의 청소년이 자살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유전적 요인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 환경이나 가족정서 등의 요인이 더욱 크다.

한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금천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 및 상담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내 연계기관 및 CYS-NET(위기청소년지원체계)를 통하여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청소년이 완전히 적응해 건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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