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아버지 몰래 어머니와 집을 나와 지금까지 따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폭력과 친구들과의 왕따, 학교폭력의 경험은 이양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고, 이후 이양은 수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19세 청소년 자살자는 353명으로 하루에 0.97명 씩 자살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1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또한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가 한국인 점을 감안 하면, 10대들의 자살은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소년 자살 문제는 더이상 개인 및 가정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관련 문제는 이미 사회현안이며, 국가 및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 해결해야 할 사안인 것이다.
이에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자살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
흔히 자살은 급격하고 충동적이며, 은밀하게 진행된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몇 가지 신호를 파악한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①자살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 청소년은 자살 의도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NO. 청소년들은 자살 전에 충분한 신호를 보낸다. 언어적 표현 및 신체적 표현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많은 수의 청소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
②청소년 자살은 계획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인 성향이 많다.
-YES. 일반 자살의 경우 충동적이기 보다는 계획적인 자살이 많기는 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충동적 자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③자살을 결심한 청소년의 자살은 막을 수 없다.
-NO. 청소년자살은 충동적인 위기상황을 넘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④자살은 유전이다.
-NO. 가족구성원중에 자살한 가족이 있는 경우의 청소년이 자살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것이 유전적 요인은 아니다. 오히려 주변 환경이나 가족정서 등의 요인이 더욱 크다.
한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금천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홍보활동 및 상담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내 연계기관 및 CYS-NET(위기청소년지원체계)를 통하여 보다 많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하여 청소년이 완전히 적응해 건전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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