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이 기다려지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더욱이 아기를 키우고 있는 주부라면 유모차는 필수품. 유모차는 육아용품 중 고가에 속하지만, 사용기간이 길고 아이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어 구매 시 명확한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
▲아이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기능
‘내 아이의 첫 차’라고도 불리는 유모차는 무엇보다도 안전해야 한다.
우선 노면의 충격을 제대로 흡수해 완충작용이 좋아야 하며 흔들림이 크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흔들림은 아이의 두뇌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거나 낙상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모차 바퀴에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 ‘서스펜서’가 4개 모두 개별적으로 장착 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이 장치는 유모차 흔들림이 아기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유모차 시트의 경우 아이가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민감한 아이의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따져서 구매한다. 유아는 어른의 피부에 비해 5배 정도 얇은 피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땀에 의해 짓무르기 쉽다. 따라서 유모차 시트가 통풍은 잘 되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세탁이 쉽지 않으므로 오염가능성을 고려해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신생아라면 등받이를 수평에 가깝게 조절할 수 있는 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신생아부터 사용 가능하다며 판매하는 제품 중에서도 시트와 등받이가 분리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아빠와 엄마를 위해 꼭 챙겨야 할 기능
유모차의 안전성을 점검했다면 다음은 직접 유모차를 ‘운전’하는 부모의 편의성을 체크해야 한다.
먼저 유모차의 무게가 적정한지 따져보고 접고 펴기 쉬운 제품인지 확인한다.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는 유모차 외에도 챙겨야 할 짐이 많으므로 쉽게 들고 나를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주거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무거운 유모차를 선택하면 들고 나기가 불편하고 상황에 따라 과도한 힘을 주게 되어 신체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들링도 꼭 따져보아야 한다. 아이를 태우고 밀어보았을 때 부드럽게 방향전환이 잘 되고, 손목이 편안한 제품을 선택한다. 출산 직후 관절이 약해진 엄마들은 수유를 하면서 아기를 안아서 챙기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더욱 관절을 혹사시키기 때문에 외출할 때만이라도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엄마의 편의를 위해 텀블러 거치대, 원버튼 브레이크 등의 세심한 편의 제공 기능과 A/S가능 여부도 꼼꼼히 살핀다.
▲2012년 신제품 유모차 대거 출시
최근 새롭게 선보인 유모차들은 무엇보다 기능성이 한층 강화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스페인 유모차 제인(JANE)은 신제품 ‘라이더(Rider)’를 출시했다. 라이더는 유모차를 접었을 때 전체 부피의 30% 미만까지 작아지는 폴딩시스템을 적용했다.
독일 유모차 호크(Hauk)의 맨하탄(Manhattan)은 좌석시트 하나로 아기 침대와 유모차로 변환이 가능한 투인원 시스템(2 in1 System)을 적용해 신생아 때에는 침대형으로 사용하고 아기의 발달 정도에 따라 일반 유모차로 사용할 수 있다.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Maclaren)은 유모차 시트에 친환경 소재인 ‘나노텍스 패브릭(Nano-Tex Fabric)’을 모든 제품 라인에 적용했다. 이 소재는 땀이나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주어 오염된 액체나 아기의 땀 등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 등받이 조절도 한 손으로 가능하도록 ‘원 핸드 원 터치 레버’를 확대 적용했다.
맥클라렌 한국법인의 이진환 팀장은 “유모차는 실외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실제 사용했을 때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따져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가 제품이나 디자인의 독특함보다 가격 대비 합리성을 고려해 구매하는 현명한 소비 원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이승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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