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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우리 아이 새학기 증후군, 방치하다 키 안 커!
입력 2013-03-09 17:47:18 수정 20120309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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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도 학부모도 분주해졌다. 이맘때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은 ‘우리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것. 일명 ‘새학기 증후군’이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학기 초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육체적·심리적 이상을 나타내는 것을 이른다.

약 30%의 아이들이 경험할 만큼 심심찮게 나타나는 새학기 증후군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무시하고 넘길 경우 자칫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성장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도 방해하기 때문이다.

새학기 증후군의 증상은 말로 투정을 부리기보다는 신체적 이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자율신경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통이나 두통, 구토, 멀미, 불면증, 과민성대장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밤에 오줌을 싸기도 하며 작은 소리에 쉽게 놀라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표정을 만들어내는 근육들이 굳어지기 때문에 표정이 굳어지기도 하며 얼굴 뿐 아니라 목, 어깨, 가슴 근육들도 움츠러들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근육통과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새학기 증후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안 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아이들의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성장 호르몬의 정상적인 분비를 방해해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새학기 증후군 등의 스트레스로 제대로 된 성장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작은 키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해 악순환이 반복될 수도 있다.

아이들의 키는 유전적인 영향 뿐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좌우되기 때문에 정상기에 나타나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등 성장에 적극적인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학기 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아이가 투덜거린다고 무작정 다그치거나 꾀병으로 치부해 방치하는 대신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를 통해 아이의 고민과 문제점을 찾아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레 늘어난 학습량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학원 스케줄 등을 조절해 주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친구들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운동을 몸에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은 피곤을 가중시켜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균형 잡힌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체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늦어도 10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장호르몬도 충분히 분비되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날 때, 잠자리에 들기 전 10분씩 하는 스트레칭도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을 돕고, 스트레스로 뭉친 근육도 풀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도록 한다. 특히, 호두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풍부해 우울증을 예방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해 힘을 솟게 하며 나쁜 기운을 없애주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 간식으로 좋다.

아이의 새학기 증후군 원인이 작은 키고, 실제 또래보다 키가 작다면 성장부진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검토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장부진을 위한 한방치료는 아이의 몸을 튼튼하게 하고 성장판을 자극함으로써 아이가 클 수 있는 최대치만큼 키가 클 수 있도록 돕는다.

성장기 아동의 열린 성장판은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므로 풍부한 영양공급과 성장판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특히 콜라겐(교원질)은 뼈의 끝단에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판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한의학에서는 전통 방식을 응용해 성장에 유효한 콜라겐 성분을 추출해 만든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이러한 콜라겐 성분 한약은 오장육부가 균형을 이루며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하며 면역 기능을 향상시키고 허약 체질을 튼튼하게 만들어 잔병치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잔병치레를 하게 되면 키가 크기 어렵다. 때문에 성장부진 치료는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나 장염 등 잔병치레를 막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의 장이 약해 무른 변과 설사가 잦다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성장을 저해하므로 먼저 장을 다스리고 성장부진 치료에 들어간다. 성장을 방해하는 비염, 아토피,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 소아비만 또한 병행 치료해 자신의 키를 최대치로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글 : 경희바로커한의원 정현석 대표원장

정리 :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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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9 17:47:18 수정 20120309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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