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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들, 연애감각 회복에도 실전경험 필수!
입력 2013-03-08 10:24:07 수정 201203081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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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님, 이제부터 진행을 좀 서둘러 주세요. 처음 두 분을 만날 때는 이성에 대한 인식도 별로 없고 무덤덤했는데.... 이제는 과거 젊을 때 연애하던 기분과는 또 다른 설렘과 두근거림이 생기네요. 결혼정보회사에 처음 등록할 때만 해도 이성을 만난다는 생각보다는 ‘재혼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연애 감정도 없고 냉랭한 기분이었거든요...”

재혼 상대를 찾기 위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뒤 2명의 남성과 맞선을 가진 46세의 여교사 L씨가 담당 매니저에게 맞선을 재촉하고 있는 장면이다.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이혼이나 사별 후 이렇다 할 이성교제 경험이 없었던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의 경우 회원활동 초기에는 연애감각이 현저히 결핍돼 있어 이를 회복하는데 일정 기간과 실전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돌싱들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이성교제의 필요성이 없었을 뿐 아니라 연애감정도 억압된 상태로 유지돼 왔다”라며 “그러나 이성과의 데이트 중 대화나 스킨쉽을 나누는 과정에서 연애감정이 되살아남은 물론 이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높아지게 된다. 재혼에 맞는 연애기술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처음 결혼한 지 오래 될수록 회복 및 습득에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돌싱들은 각자의 배우자 조건을 현실성 있게 파악하는 데도 일정 횟수의 맞선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매니저님, 앞으로는 나이 차이를 좀 더 벌려 주세요. 초혼 때 생각하고 네 살 차이까지 본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6살 이상은 차이가 나야할 것 같네요. 실제 만나보니 여성들 목이나 얼굴에 주름도 있고 하여... 그리고 양육아도 없는 게 가장 좋고 있을 경우에는 한명 정도만 수용하겠습니다. 직업 유무는 별 상관없지만 본인 관리 차원에서 있는 편이 좋겠습니다.”

54세의 대기업 임원인 J씨가 2회의 만남을 가진 후 배우자 조건을 재조정하고 있다. 당초 회원 가입 시에는 초혼 때를 염두에 두고 상대의 나이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고, 양육아나 직업 유무 등에 대해서도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2회의 맞선을 진행한 후 배우자 조건이 대폭 수정. 보완되는 것.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이경 매칭실장은 “회원등록 시에는 초혼에 준해서 배우자 조건을 설정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그러나 만남을 거듭하면서 초혼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돌싱들의 특수 상황을 인식하고 자녀 출산 및 양육 여부나 재산문제, 나이와 외모 등등에 대해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현상을 전했다.

배우자 조건을 재조정하는 데도 남녀간에 차이가 크다. 즉 남성은 당초보다 나이나 외모 등의 조건을 강화하는 반면 여성은 나이 차이도 좀 더 유연해 지고, 직업이나 학력 등의 제한도 푸는 경향이 있다는 게 비에나래의 설명이다.

위에서 언급된 연애감각 회복이나 배우자 조건 재조정 시점 등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도 뒷받침 되고 있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2011년 12월부터 금년 3월 7일 사이에 5회 이상의 맞선이 완료된 돌싱 회원 534명(남성 256명, 여성 2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남녀 모두 ‘회원 등록 후 2회의 만남을 진행한 후’ 연애 감각을 회복하거나(남 38.3%, 여 32.4%), 배우자 조건을 현실적으로 재조정 하는(남 33.2%, 여 34.9%)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자세한 내용을 보면 ‘연애감각 회복 시점’은 ‘2회의 맞선 실시 후’ 다음으로 ‘맞선 3회 실시 후’(남 32.8%, 여 29.1%)가 뒤따랐고, 그 외에는 남성의 경우 ‘1회 실시 후’(12.9%) - ‘처음부터 비슷하다’(10.9%) - ‘4회 실시 후’(5.1%) 등의 순이고, 여성은 ‘처음부터 비슷하다’(20.9%) - ‘1회 실시 후’(10.8%) - ‘4회 실시 후’(6.8%) 등의 순서이다.

한편 ‘배우자 조건의 현실적 재조정 시점’ 역시 ‘맞선 2회 실시 후’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남성의 경우 ‘3회 실시 후’(28.5%)와 ‘1회 실시 후’(23.8%), ‘처음부터 비슷하다’(9.4%), ‘4회 실시 후’(5.1%) 등의 순서이고, 여성은 ‘1회 실시 후’(27.3%), ‘처음부터 비슷하다’(20.9%), ‘3회 실시 후’(11.9%), 그리고 ‘4회 실시 후’(5.0%) 등의 순을 보였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희상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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