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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어린이집 ′집단휴업′…맞벌이 가정 비상
입력 2013-02-27 09:36:23 수정 20120227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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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운영 중인 어린이집의 전국적인 임시 휴원으로 유아를 둔 맞벌이 부부들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어린이집 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회(위원장 박천영)가 보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3월 3일까지 일주일간 집단휴업에 돌입했다.

민간분과위는 지난 24일 호소문을 통해 '민간어린이집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집단 휴원을 결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전국 민간 어린이집은 1만5000여 개에 달하고, 이곳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75만 명이다.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기는 부모들은 이번 결정이 "아이들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라며 항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휴원이 대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휴원 기간 동안 29일 하루만 문을 닫고 나머지 기간에는 당직교사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대전, 광주와 충남ㆍ충북, 전북의 어린이집은 휴원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휴원의 시기가 어린이집이 통상 봄방학을 하던 시기여서, 이번 결정이 27일 있을 민간분과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가 지지 세력을 결집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거나 교사가 출근하지 않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부모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에 인터넷에는 맞벌이 부부와 아이를 볼모로 제 밥그릇만 챙기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집단행동은 민간 어린이집 분과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것으로 순수성이 의심된다”며 시설 운영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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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09:36:23 수정 2012022709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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