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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염소 팔지 마세요
입력 2011-07-19 15:57:42 수정 20110719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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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소녀 영이와 아기 염소 흰둥이가 보여주는 따뜻한 우정을 그린 동화책 ‘염소 팔지 마세요’(사계절 펴냄)가 출간됐다.

논과 밭일로 항상 바쁜 엄마, 아빠는 영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영이는 쓸쓸하지 않다. 어딜 가든 늘 곁에 있는 흰둥이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아빠와 삼촌은 흰둥이의 엄마를 장에 내다 팔려 한다. 영이는 지난겨울 홀로 빈집을 지키며 엄마를 기다리다 울다 잠든 적이 있어 혼자 남겨질 흰둥이를 생각하면 안쓰럽기만 하다.

영이는 흰둥이와 어미 염소를 떨어뜨릴 수 없다고 떼를 쓰고, 결국 가족들은 영이가 원하는 대로 어미 염소를 파는 것을 포기한다.

전체 이야기는 영이가 흰둥이와 어미 염소가 헤어지지 않게 막는 것이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영이와 흰둥이의 우정에 대해 소란스럽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작가는 자연 속 모든 생명에 시선을 맞춘다. 아름답게 피어난 꽃, 날아드는 새들, 영이네 식구들, 동네 사람들 등 많은 조연들을 그려내 소박하고, 바쁜 시골의 모습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시골에서 살아 본 경험이 없는 도시 아이들이 봄날 햇살을 느끼듯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주는 따뜻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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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9 15:57:42 수정 201107191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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