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참 재밌다. 착한 사람을 바보, 멍청이라고 한다.
심지어 마음씨가 착한 사람들은 죄를 지은 사람인 양 '나 같은 사람은 이제 시대에 뒤처지는 것 아닐까'하고 주눅이 든 채로 살아가야만 하는 세상이다.
나쁜 남자, 나쁜 여자 신드롬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모벤스에서 출간된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는 이런 모진 세상에서 '바보가 돼도 좋다. 착하게 살자'라는 도발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일본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가정과 사회 속에서 고민하고 괴로움을 겪고 있는 10가지 착한 인간형을 제시하고, 그들에게 심리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는 구성원 모두가 배려와 상냥한 마음가짐을 비웃으며, 라이벌의식만을 불태우는 사회는 결국 피폐해지고 속으로부터 병들어 가기 마련이라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근래에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우울증 환자가 급증해 가정에서도 어린이나 노인들에 대한 학대가 증가하는 등 '병든 부위'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병들어 버린 사회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음씩 착한 사람'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책 속 담긴 착한 사람들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숨겨진 착한 본성을 일깨워 주며, 착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매력과 감추어졌던 힘을 따뜻한 시선을 전달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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