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제일 난감한 것이 상차림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하기에는 너무 번거롭고, 그렇다고 간단한 다과로만 끝내기에는 대접이 허술한 감이 있다.
북하우스에서 출간된 '케이 킴의 깔끔 요리'의 저자 케이 킴이 한식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모던 한식 상차림을 제안한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는 90여 가지의 조리법을 담았다.
격식 있는 상차림에 가볍게 애피타이저로 내거나 간단한 주말 한 끼 식사로도 적당한 샐러드와 브런치 메뉴를 시작으로 동서야 요리를 아우르는 메인 디시 31품, 사이드 디시 26품, 디저트 8품이 소개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식 메뉴인 비빔밥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층층 비빔밥과 예쁜 타일조각을 연상케 하는 사각 김밥은 보는 한식의 국제화에 걸맞는 메뉴로 보인다.
이 모든 요리가 집 앞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정성들여 상을 차리고, 가족과 이웃을 위해 30여 년간 요리를 해온 경험이 그대로 녹아든 조리법이라는 점이 의미 깊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저자 케이 킴은 36년째 미국 미시간에서 살면서, 현지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 수 있는 간단하고 맛있는 한국요리를 많이 개발했다.
미주지역 여성 한인교포들의 최대 커뮤니티인 미시USA의 '케이 킴의 깔끔 요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오프라인 요리 강습회를 통해 미국 전역 주부들의 요리선생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전작으로 '케이 킴의 모던 한국요리'가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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