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컴퍼니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로얄에서 허명욱 개인전 ‘스케일(Scale)’을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스케일’전은 낡은 트렁크와 오래된 장난감 자동차 등 다양한 사물을 섬세하고 정교하게 포착한 50여점의 사진들로 구성됐다.
실물 크기의 오브제를 축소 또는 확대하는 등 스케일의 변형 과정을 통해, 대량생산된 일상용품에 지나지 않던 사물이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작가 허명욱은 섬세한 개입을 통해 사진 속 이미지를 완전한 형태의 ‘사물’로 탄생시켰고, 보는 이로 하여금 사물이 지닌 디테일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는 오래된 트렁크나 장난감 자동차 그 자체가 아닌, 그 위에 슬어 있는 ‘녹’을 찍었다. 이는 각각의 사물에 ‘녹’의 형태로 내려앉은 시간을 카메라 렌즈로 날카롭게 잡아낸 것 이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왜 어떤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워지고 어떤 것들은 추해지는지, 어떤 물건은 시간이 흘러 애틋한 것이 되고 어떤 것은 낡고 촌스러운 것이 되는지 등 우리가 소유한 물건들에 대해 좀처럼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건네기도 한다.
문의 : 02-514-1248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연관기사]
▶‘대세’ 아이유, 영화 주제가에 도전장
▶봄나들이 최고 아이템 도시락, 어떻게 준비할까
▶어린이날 선물 알뜰 구매 찬스
▶김그림, 독특한 무대의상 ‘가슴에 시선 집중'
▶냉장고 속 식품 보관 노하우, ‘명당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