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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엽산·비타민 복용해야 유산 막는다
입력 2012-04-14 14:15:28 수정 201104141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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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엽산과 비타민을 복용한 임산부보다 그렇지 않은 임산부가 자연유산, 비정상 임신 위험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채와 과일, 생선류 섭취가 낮았던 임산부의 경우, 아이들 아토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구보고서 ‘임신 중 유해물질 노출에 의한 후세대영향 연구’에서 신경관이 닫히기 전인 임신 후 13주 이전에 엽산이나 비타민을 복용하지 않은 여성은 유산과 비정상 임신의 위험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구는 지난해 2∼11월 진행됐으며, 임신 후 13주 이전의 초기 임산부 100명과 임신 37주 전 조산 또는 저체중아를 낳은 임산부 50명, 정상 체중아를 출산한 만삭 임신부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대상의 약 20%가 임신 전 엽산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산부의 약 10%만이 임신 직전이나 초기에 엽산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선천성 기형 예방을 위해 엽산 섭취를 높이는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식약청은 또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산모 256명을 대상으로 기초설문과 피부반응검사를 한 결과, 임신 3분기(7∼9개월)에 영양섭취가 불균형적인 임산부의 아이에게서 아토피 피부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어머니는 임신 3분기에 야채와 과일, 생선류 섭취가 정상군보다 낮았으며, 특히 칼슘, 철분, 비타민B6, 엽산의 섭취율이 낮게 나타났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2-04-14 14:15:28 수정 2011041414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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