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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현대 무용의 전설, ‘블루 레이디’
입력 2011-04-12 10:49:11 수정 20110412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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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루베 국립안무센터의 예술감독 카롤린 칼송(Carolyn Carlson, 1943~)이 자신의 대표 안무작 ‘블루 레이디’를 6월 9일부터 1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미국에서 태어나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던 카롤린 칼송은 아름답고 매혹적인 움직임으로 관객들은 사로잡으며 최고의 무용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안무가로 변신해 많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현대무용의 흐름을 미국에서 유럽 중심으로 바꿨다. 2006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무용부문으로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블루 레이디’는 1983년에 발표작으로 수많은 앙상블 작품들이 나열된 안무 리스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초연 당시 꿈, 열망, 감성을 어루만지는 듯한 그녀의 신비로운 솔로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지속적으로 공연되는 걸작으로 남았다.

그녀는 2008년 ‘블루 레이디’의 새로운 계승자 ‘테로 사리넨‘을 찾았고, 동양의 공연양식을 이용 여성의 솔로를 남성 무용수에게 전수했다. 이를 통해 2008년 리옹 댄스 비엔날레(Lyon Dance Biennale)에서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칼송과 사리넨은 비법을 공유하는 명가의 장인들처럼 서로의 비전과 철학을 나눴고, 그 안에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이뤘다. 이를 통해 사리넨은 섬세한 표정, 고고한 움직임, 강인한 몸이 그려내는 선 등을 통해 자웅동체의 존재를 보는 듯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관람료 3만원부터 7만원까지,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www.lgart.com, 02)2005-0114)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4-12 10:49:11 수정 20110412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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