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의 첫 생방송 무대 탈락자로 황지환과 권리세가 결정됐다.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황지환은 8090세대 음악을 재해석하는 미션으로 김건모의 ‘첫인상’을 선택했다. 이에 같은 반 친구 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에게 전수받은 안무를 선보였지만 멘토들로부터 아쉬운 평을 받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동안 가창력 논란을 겪었던 권리세는 생방송 무대에서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를 선보이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운용과 강약을 조절하는 목소리로 무대를 달구며 기타를 이용한 안무로 커다란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권리세는 심사위원 평가에서 안정권에 오르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문자투표 영향으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탈락자로 선정됐다.
방송 이후 ‘위대한 탄생’은 멘토들의 독설이 사라진 자리에 칭찬과 격려가 대신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전반적인 점수 인플레 현상으로 출연자들의 수준을 가늠하기 힘들게 만들었고 시청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권리세의 탈락을 두고 공정성 논란까지 부르고 있다. 그가 탈락자로 호명되자 공개홀 현장에서는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묻어난 탄식이 터졌고, ‘근성이 뭔지 보여준 무대’라며 높은 점수를 준 심사위원 방시혁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권리세’ 또는 ‘권리세 탈락’이 검색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양한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권리세가 떨어진 이유가 대체 뭐냐.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멘토 이은미가 극찬할 정도의 실력향상에도 스타성으로 톱12까지 올라왔다는 반감이 대국민문자투표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스타성과 실력 사이에서 시청자들이 실력을 택했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권리세의 실력이 향상된 것은 맞지만 다른 도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뒤진다”고 말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15일 다음 미션에 돌입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