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에서 오는 30일까지 ‘2011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가 진행된다.
청산여수 슬로길을 느리게 걷고(緩步), 웃으며 걷다보면(莞步), 어느새 완보(完步)하게 되는 길임을 알 수 있는 행사다.
이와 연계하여 청산도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슬로길을 더욱 느리게 걸어보는 ‘슬로길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청산여수 슬로길 전체 11코스에 스탬프를 비치했다. 스탬프를 찍으면서 길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스탬프 수에 따라 완보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비슷한 콘셉트의 걷기 여행이 아닌 슬로시티 청산도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완주(完走)가 아닌 완보(緩步)를 지향하면서 길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길을 걷는 여정 사이 피로를 풀고 청산도 고유음식으로 만든 슬로푸드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슬로푸드 장터를 마련했다. 슬로길 투어버스 운영, 완도-청산도간 선박이 증편 운영함으로써 축제 참가객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완도군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슬로시티 청산도는 느리고 불편한 것이 일상인 섬이지만 축제기간 동안에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청산여수 슬로길을 느리게 걷다보면 불편한 것도 잠시일 뿐, 바쁜 일상에 여유와 쉼을 찾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 (www.slowcitywand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