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상영어학습을 진행하는 교육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를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생활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부모 사이에서 원어민 1:1 회화수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
하지만 수요에 비해 화상영어에 대한 제대로된 가이드라인을 전달하는 주체가 부족해 화상영어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이 늘어가고 있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김형찬 연구원의 조언을 받아 ‘초등학생 화상영어학습 가이드’를 작성했다.
화상영어학습의 장점
화상영어는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강사를 선택해 아이 수준에 맞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학습법이다. 영어말하기 욕구를 자극함으로써 매일매일의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화상영어의 장점은 우리 아이를 위한 맞춤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학원에서는 한 명의 원어민 강사가 여러 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므로 1:1 대화 시간이 많지 않지만 화상영어학습은 아이의 수준과 성향을 반영해 1대 1 대화를 할 수 있고, 교육비용 또한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주일 단위로 본 화상영어 학습 횟수
화상영어는 학습량을 늘린다고 효과를 보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의 수준에 따라 부담스럽지 않게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이가 아직 어리고, 영어 수준도 그다지 높지 않다면 일주일에 1회,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학습량은 차츰 실력이 올라가는 것에 맞춰 시간을 늘려주면 된다. 예를 들어 10분씩 주 2회를 하거나 주 1회 20분으로 늘려가면 된다.
만약 아이가 영어실력이 높다면, 원어민 강사와 1대 1 대화를 하는 것 외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아이들 3~4명을 묶어서 화상 토론 수업을 진행해볼 수 있다.
화상영어학습 시 주의점
화상영어학습 시 주의할 점은 커리큘럼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수준별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지, 어떤 교재로 수업이 진행되는지, 어떤 대화를 주로 나누게 될 것인지를 검토해야 한다.
초기에는 교재를 보면서 기본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주안을 두고, 중급이상으로 올라가면 주제별로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고 고급 과정에서는 토론 수업을 진행해 단계별 효과 치를 최대로 높이는 것이 좋다.
또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원어민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화상영어수업을 두려워하는 상태에서 원어민 강사를 만나게 되면 아이가 긴장하게 되고, 아는 표현도 생각하지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튼튼영어 마스터클럽 교육프로그램팀 김형찬 연구원은 “언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원어민과 직접대화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비용, 효과성, 편리성 등을 따져봤을 때 화상영어만큼 효율적인 회화 프로그램이 없다”라며 “하지만 화상영어도 적절한 학습 횟수는 물론 학습시간, 학습법 등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화상영어 학습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전문가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진행한다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