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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괴로운 그녀 ‘알레르기 비염’
입력 2011-04-06 16:05:32 수정 20110406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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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희정(22세)씨는 얼마 전 생긴 남자친구와 함께 봄다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데이트는 ‘알레르기 비염’ 앞에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던 그녀는 활짝 핀 벚꽃과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연신 콧물을 훌쩍여야 했고 그 때문에 화장은 번지고 신경은 예민해져 오히려 남자친구와 사귄 후 처음으로 싸우고야 말았다.

이처럼 봄이 되어 봄 꽃 축제 기간이 되면 마음이 들뜨기에 앞서 걱정부터 든다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로 인해 봄철 병원이 붐비고 있다.

봄, 가을에 더 심한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자신의 코 점막과 맞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털, 곰팡이, 꽃가루 등의 물질이 들어왔을 때 콧물이나 재채기, 코 막힘 같은 증상을 보이는 코와 기관지 점막의 과민반응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추이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산업화로 인한 오염물질의 증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계절적으로는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에 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환절기에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로 기온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게 된다.

초기 증상은 코감기와 비슷

알레르기 비염은 얼핏 보면 증상이 초기 증상이 코 감기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의 경우에는 열이나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1~2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나타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이나 코 막힘, 재채기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또 코 감기의 경우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누런 콧물로 변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계속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도 연달아 하며 코 안쪽이나 눈 주위가 가려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생활 속에서 코 점막을 자극하는 원인 물질의 차단만 잘해도 크게 괴로운 병은 아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비염 혹은 비후성 비염으로 진행되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피로감을 잘 느끼고 집중력은 저하되어 공부나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는 주로 거주하는 집안과 사무실을 자주 청소하고 환기시키며, 침구류의 경우에도 깨끗하게 세탁하여 사용하도록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어느 정도 차단 할 수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을 막는 지름길이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안산점 김일환 원장은 “한방에서는 폐나 비, 신 등 몸이 약할 경우 비염이 잘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때문에 코 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약한 체질을 개선해 외부 물질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수천, 수만 년 임상치료의 결과인 한의학적 비염 치료는 코 점막에 직접 천연 한방 성분을 바르거나 침을 놓아 증상은 개선하고 탕약의 복용을 통해 몸의 기운을 북돋아 질환의 재발을 막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 코모코한의원>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4-06 16:05:32 수정 201104061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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