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녀의 꿈과 자존심을 그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 ‘거지소녀’를 도서출판 바람의아이들이 펴냈다.
책 '거지소녀‘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기르고 자신의 힘으로 인간과 삶에 대해 알아 갈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어린 독자들이 상상력에 방해받지 않고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거지소녀’의 저자는 오랫동안 아이들과 생활하며 마음속에 담았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말했다.
저소득층아이들을 위해 세워진 공부방, 그곳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실제로 일어났던 일은 아니지만, 실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진정성을 가진다.
책의 내용은 가난한 여자아이 ‘해민‘이가 언니인 ’해주‘와 함께 ‘은행나무공부방’에 다니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어느 날 공부방을 찾아온 방송국사람들이 언니 ‘해주’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고, 그날 이후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이에 상처 입은 언니는 가출을 하고, 그런 언니를 이해할 수 없어 ‘해민’이는 우왕좌왕한다. 하지만 차츰 언니를 이해하게 되고, 언니가 있는 곳을 알아낸 다음에도 ‘해민’이는 언니가 자존심을 찾아 올 때 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