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현대미술에서 어떻게 적용됐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획전 ‘인터뷰’가 4월 20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현대미술이 어떤 방식으로 인터뷰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는 형식을 가지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부터,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여러 전시 작품들을 통해 말한다.
특히 인터뷰가 누군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다는 속성을 가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수용자인 독나자 시청자를 염두한 일종의 질의응답 게임이나 연극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 2개의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적은 천경우, 김홍석, 태이, 이영호, 이수영, 이진준, 박경주, 조혜정, 플라잉시티, 정연두, 임홍순, 나현 등이 참여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천경우의 ‘100개의 질문들’과 ‘1000개의 대답들’, 김홍석의 ‘토크(The Talk)', 태이의 ’인트라위브‘, 이수영의 ’수유시장 프로젝트‘ 등의 작품들로 현대미술 속에 나타난 인터뷰의 속성을 말한다.
제2전시실에서는 현대미술에 나타난 인터뷰의 역사를 주제로 작품들이 전시됐고, 박경주의 '이주노동자 선거유세 퍼포먼스', 조혜정의 '인생은 투쟁이고 투쟁은 인생이다', 조혜정의 '성 권력의 문화적 각본들', 플라잉시티의 '이야기 천막', 정연두의 '수공기억', 임흥순의 '야간산행', 나현의 '실종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초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문의 02-760-4850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