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민속학자인 임석재 선생이 어린이를 위해 직접 고르고 다듬어 1972년 문화공보부 우량도서로 선정되었던 ‘옛날이야기 선집’. 도서관과 헌책방을 수소문해야 볼 수 있었던 그 책이 40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옛이야기의 진정한 매력과 가치를 엿 볼 수 있는, 지금 만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모습 그대로인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전7권)를 한림출판사가 펴냈다.
원래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할 수 있게, 맞춤법과 표기법 정도만 현대화였으며 오래전에 쓰다가 사라졌거나 한자말로 어렵게 쓰인 말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낱말풀이를 달았다. 과거 이야기들 중 주제와 내용을 엄선해 7권으로 새로 엮었고, 좀 더 깊이 있고 맛깔 나는 옛이야기의 맛을 느끼게 하려고 각 권 말미에 이야기들에 대한 해설을 달았다. 각권 마다 해설과 낱말풀이들을 따로 모아 별책부록 해설집도 만들었다.
시리즈 전 권에 실린 옛이야기들은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오롯이 보여 주면서도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일깨워 주기 때문에 옛 이야기가 갖는 본질적인 힘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혼자 책 읽는 재미를 맛본 저학년 어린이에서부터 설화 문학을 공부하는 어른이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는 부모님까지 모두 다 읽을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