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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혹시?’, 재난대비용품 판매 200% 증가

입력 2011-03-22 10:17:10 수정 201103221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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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방사능 공포가 국내에 확산되면서 재난대비 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일본 지진 참사 이후 산업용 방진마스크, 방독면, 침낭, 비상식량 등 재난대비 비상 용품 판매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용 방진마스크, 방독면, 침낭, 비상식량 등 재난대비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CM-1 방독마스크’과 ‘3M 방독면 필터’ 등이 있다. 마스크는 차단률에 따라 특급, 1급, 2급 순으로 분류되며 방사능이라는 위험요소 때문에 특급과 1급 판매량이 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면역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방사능 해독에 좋은 해조류, 우유, 천일염 등의 판매량이 35% 증가했으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와 같은 보관용 우유제품 판매도 15% 늘어났다. 군대용 ‘전투 식량’도 재난대비 용품으로 판매량이 20% 증가했다.

인터파크INT 강기헌 식품 담당 팀장은 “최근 폭설과 혹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와 지구 곳곳에 천재지변이 일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날로 늘어나 비상식량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휴대용 소화기, 비상용 랜턴, 양초, 침낭 등 가정 재난 구비용품 판매가 일주일새 25% 증가하는 등 공공기관을 포함해 회사, 일반 가정, 가게 등에서 만일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1-03-22 10:17:10 수정 201103221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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