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 시간 길어요"...'이런' 학생, 우울증 위험 1.6배 높다
학교에서 집까지 왕복 1시간 이상 걸리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1.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니혼대학교 공중위생학 연구팀은 통학 시간이 편도 1시간 이상인 '장거리 통학' 고교생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오츠카 유이치로 부교수와 나카시마 히데시 연구원이 주도한 연구팀은 2022년 10~12월 수도권과 동북 지방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1900명 중 우울 증상은 17.3%, 불안 증상을 겪는 학생은 19.0%였다. 특히 통학 시간이 편도 1시간을 초과하는 학생의 우울증 위험 정도는 30분 미만인 학생의 1.6배에 달했고, 불안 증세 위험 정도도 1.5배 높았다.연구팀은 통학 시간이 길수록 우울, 불안 증세가 심해지는 세 가지 이유를 꼽았다.첫 번째는 통학 자체가 주는 스트레스다. 장시간 도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육체적, 심리적 부담이 늘어난다. 두 번째는 긴 통학 시간으로 자유 시간을 빼앗긴다는 점이다. 통학 시간만큼 일과에서 취미 생활, 여가, 공부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세 번째는 수면 부족이다. 통학 시간이 길면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오츠카 교수는 학생들이 평일에 수면 부족을 겪다가 주말에 밀린 잠을 몰아서 자면, 평일과 주말의 생활 리듬이 깨지는 '사회적 시차증'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제약이 있는 평일의 기상·취침 패턴과 제약이 없는 주말 패턴에 큰 차이가 나면서, 신체 리듬이 깨지고 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오츠카 부교수는 "장시간 통학은 정신 건강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통학 시간이 짧은 학교를
2024-09-05 09:52:19
1년간 읽은 책 '0권'...성인 독서율 역대 최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간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건 들은 사람의 비율인 종합독서율이 43.0%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4.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1994년부터 시행한 독서 실태조사 이래 가장 낮다.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첫 조사 결과가 나왔던 1994년까지만 해도 86.6%였다. 하지만 이후 전자책이 통계에 포함되기 시작한 2013년(72.2%)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매번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노년층의 종합독서율(15.7%)이 2021년(23.8%) 조사 때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20대(19~29세)는 74.5%로 조사 연령 중 가장 독서율이 높았지만 같은 기간 3.6%포인트 줄었다. 30·40대의 종합독서율은 각각 68.0%, 47.9%로 나타났다.성인의 연간 종합독서량은 2021년보다 0.6권 줄어든 3.9권으로, 이 중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이었다. 도서 구입량은 종이책이 1.0권, 전자책이 1.2권이었다. 성인의 평균 독서 시간은 하루 평균 18.5분으로, 휴일에는 25.0분을 독서에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독서 장애요인으로는 '일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가 24.4%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고, 이외에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아서'(11.%)라는 답변이 나왔다.성인과 달리 학생의 독서지표는 개선됐다. 초중고 학생의 종합독서율은 95.8%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1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간 종합독서량은 36.0권으로,
2024-04-18 11:02:02
경기 62개교 교복 물려주기...'4억8천만원' 절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도내 62개교에서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진행해 재킷과 바지, 치마 등 총 6천423벌을 재활용했다고 9일 밝혔다.그 결과 교복 구입 비용에 약 4억8천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 재킷이 작아졌거나 전학 등으로 새로운 학교의 교복이 필요한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교복 물려주기는 각 학교 학생회나 학부모회 등이 운영 중이다.졸업식 때 집중적으로 교복을 거둬들인 후 세탁 및 수선, 보관, 나눔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10 14:45:45
학생도 주민도 '활짝'...초중고에 수영장·체육관 등 '복합시설' 생긴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 체육관, 주차장 등이 새로 생긴다.교육부는 1일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 22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학교복합시설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학교 유휴부지에 세운 수영장, 체육관,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뜻한다. 학생은 물론 주민들도 다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총 두 차례 진행되는 공모 중 1차 공모에 25개 사업이 접수됐다. 교육부는 이 중 지역 여건, 학교복합시설 수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이번 공모를 통해 수영장(7건), 체육관(8건), 도서관(6건), 돌봄센터(6건), 평생교육시설(9건), 주차장(8건), 기타(10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중 20건은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될 방침이다.교육부는 총사업비 약 3천700억원 중 약 1천500억원을 이들 사업에 일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공사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4-01 13:39:41
대학교 1학년부터 전과 가능해져
앞으로는 대학교 1학년 학생도 전과가 허용된다.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혁신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학 내 벽 허물기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확대 ▲학생 권익 보호 등을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115개 조문 가운데 40개 조문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2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허용되던 전과가 1학년 학생에게도 허용된다.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되던 의과대학 등의 수업연한도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설계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또한 개별 대학 단위로만 허용되던 국내대학-외국대학 공동교육과정을 다수 대학이 참여하는 방식으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국내대학이 외국대학에 교육과정을 수출하는 경우에도 교육부 승인 등을 거치지 않고도 학칙에 근거해 할 수 있게 됐다.학교 밖 수업의 경우 운동선수나 군인 등 통학이 곤란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동수업'과, 첨단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교가 지자체·연구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협동수업'으로 구분해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를 늘리고자 산업체 위탁교육을 석·박사과정까지 확대하고, 비수도권 전문대학의 성인 학습자 정원 외 선발 제한 등도 폐지한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행령 개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고등교육법 전면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3 18:52:59
학생이 갖춰야 할 '인성 덕목' 1위는?
충북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갖춰야 할 인성 덕목에 관해 물어본 결과 '존중'과 '배려'가 각각 1위, 2위에 올랐다.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 덕목'에 대한 설문조사(중복응답)를 시행한 결과, 학생 3천936명과 학부모 1천819명이 선택한 1위는 '존중'으로 나타나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는 도내 학생 3천821명, 학부모 1천482명, 교원 636명이 참여했다.배려(학생 2천937명, 학부모 1천262명)와 예(학생 2천470명, 학부모 1천35명)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정직(학생 1천324명, 학부모 523명), 책임(학생 1천111명, 학부모 447명)도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교원은 배려(340명)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책임(323명), 존중(312명), 예(274명), 정직(197명) 등의 순으로또한 학교 내에 필요한 할 인성교육 지원 방안에 대한 교원 의견은 ▲ 학교로 찾아가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 인성교육 콘텐츠 제공 ▲ 인성교육 예산지원 ▲ 학부모 대상 인성교육 프로그램 순이었다.충북도교육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2024년 인성교육 계획'을 세웠으며, 교원들이 낸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3 12:35:47
2년 뒤 초등학교 입학생 20만명 선 붕괴, 2029년에는...
매년 급감하는 출생아 수로 2026년에는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 수가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아동 수는 20만명대로 내려간다.12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2024~2029년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초·중·고교생 수는 513만1천218명으로, 불과 2년 뒤인 2026년에는 483만3천26명으로 500만명보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한국개발원은 교육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등록인구통계 등을 이용해 미래 학생 수를 추계한다. 시도별 만 6세 인구에 취학률·졸업률·진학률을 적용해 학생 수를 예측한다.학령인구 감소세는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1학년 학생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올해 34만7천950명이 될 전망인데, 내년에는 31만9천935명, 2026년에는 29만686명으로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추세라면 5년 뒤 2029년에는 24만4천965명까지 내려갈 전망이다.특히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 감소세가 수도권에 비해 가파르다. 이대로라면 2029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절반 이상 지역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1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교육계에서는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고려해 유·초·중등교육의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제언이 나온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2-13 00:08:23
장난치는 학생 힘으로 '꾸욱'...교사 벌금형
장난치는 학생들을 힘으로 여러 차례 제압한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27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3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1심 벌금형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전남 순천시의 한 중학교 교사인 A씨는 2021년 중학교 2학년 학생 4명에게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팔씨름했다는 이유로 등을 때리거나 귀를 잡아당긴 것으로 조사됐다.또 체육 시간에 장난을 쳤다고 학생을 발로 차거나 신체를 누르는 등 힘으로 제압하기도 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1심 형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으나,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보면 1심 양형이 정당했다"고 판시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27 16:57:13
한국 학생 10명 중 2명은 삶에 '불만족', "학력은 높지만..."
한국 학생들은 OECD 국가 중 학업 성취도가 최상위지만, 정작 삶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자기 삶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2명은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PISA는 중3∼고1인 만 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주기로 시행되는 조사다.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81개국으로, 학업 성취도와 삶에 대한 만족도, 학교·가정 생활 등 비교과적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이뤄졌다.삶에 대한 만족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으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0∼4점'을 줘 삶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 비중은 직전 조사 때인 'PISA 2018'(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OECD 평균(18%)보다 4%포인트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이 주요국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이 같은 결과는 학업 성취 부문의 높은 점수와 극명하게 대조된다.PISA 2022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평균 점수로 매긴 순위로 전체 조사 대상국(81개국)에서 최고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다.앞서 PISA 2018 당시 삶에 불만족하다는 한국 학생 비중은 OECD 평균(16%)보다 7%포인트 높았다.PISA 2015 때에는 이 비중이 22%로, OECD 평균(12%)을 10%포인트 웃돌기도 했다.한편 한국 학생들의 학교 소속감은 OECD 평균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학교에서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대답한 한국 학생 비중은 78%로, OECD 평균(76%)보다 2%포인트 높았다.'학교에 소속감을 느낀
2023-12-18 09:35:11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협박 게시물 올려…방과후학교 수업 중단
인천 초등학교의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협박성 글이 게재됐다. 이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인천시 서구 한 초교 학부모가 "학부모 봉사단 카카오톡 채팅방에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채팅방에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 채팅방은 아이들의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 봉사단의 공개 채팅방으로 전해졌다. 신고받은 경찰은 곧바로 이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 3대를 배치했으며, 기동대 20명과 도보 순찰 경찰관 5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학교 측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이날 방과후학교 수업을 운영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학교 일대 순찰 인력을 대폭 늘렸다"며 "채팅방에 글을 올린 게시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12-11 17:13:01
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올랐지만 내려갔다?
한국 학생들의 국제 학업성취도 순위가 올랐지만 영역별 점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업성취도 순위가 상승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다른 나라의 점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제 학업성취도평가(PISA)2022 결과 한국 학생들은 수학·읽기·과학 모든 영역에서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수학의 경우 OECD 회원국 중 1~2위(PISA2018 1~4위), 읽기는 1~7위(PISA2018 2~7위), 과학은 2~5위(PISA2018 3~5위)였다. 한국 학생들의 평균 점수를 보면, 수학은 527점, 읽기는 515점, 과학은 528점으로 PISA2018과 비교했을 때 과학은 9점 상승했지만 수학과 읽기는 각각 1점씩 상승한 데 그쳤다.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진 것은 다른 국가 학생들의 평균 점수가 크게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수 면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OECD 회원국 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하락하면서 지난 평가결과와 비슷하게 순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사교육의 힘으로 볼 수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중상층 이상은 성적을 유지하거나 올렸지만 중하층 이하는 성적이 하락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때문에 평균점수는 유지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업성취도를 유지하긴 했지만 영역별 평균 점수는 2000년 조사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PISA2000 당시 547점이었지만 계속 하락해 PISA2015 524점까지
2023-12-06 10:18:43
"졸려서 사먹어요" 카페인에 의존하는 아이들
직장인으로 붐비는 도심이나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는 물론이고 학교 인근과 학원가 곳곳에도 저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서면서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쟁적으로 매장이 들어서 어디서든 찾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찾는다는 게 청소년들 얘기다.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 대표적인 고카페인 식품에서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현행법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고카페인 음료는 100ml당 카페인 15㎎ 이상을 함유한 음료다. 식약처에 따르면 청소년 및 어린이는 체중 1㎏당 카페인 2.5㎎ 이하가 최대 섭취 권장량인데 몸무게 50㎏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 권고량은 125㎎이다. 한 저가 커피 브랜드 홈페이지에 따르면 20oz(약 600ml)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유량은 204.2㎎이다. 상당수 초중고교생으로서는 한 잔만 마셔도 최대 섭취 권장량을 훌쩍 넘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는 심상치 않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이 작년 전국 800개교 중고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응답 청소년의 22.3%는 주 3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한다고 답했다. 주 1∼2회 마신다는 응답도 26.4%나 됐다.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르면 고카페인 함유 식품은 18세 미만 아동의 올바른 식생활에 '요주의'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판매를 금지하도록 돼 있다. 고열량·저영양 식품과 고카페인 함유 식품을 판매하지 않아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로 지정된 상점에 대해서도 식약처장이 아예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식
2023-09-18 12:17:21
"학생 살 건데..." 치솟은 대학가 월세, 연대 앞은 '80만원'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에 위치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의 원룸(전용면적 33㎡ 이하)들의 평균 월세가 60만원에 육박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대학교 2학기 개강 시즌을 앞두고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매물의 평균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9만9000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월 57만9000원 대비 3.53% 상승한 수치며, 1학기 개강 시즌을 앞둔 지난 2월 평균 월세인 58만9000원보다 1.7% 오른 수치다. 학교별로,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작년 동월 52만6000원에서 올해 79만원으로 50.16%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경희대학교(서울캠퍼스)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2만5000원에서 62만원으로 18.1% 상승했으며, 고려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8만5000원에서 55만 원으로 13.47%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6.8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6.76%, 한양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50.9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4.15% 상승했다. 올해 1학기 개강 시즌인 2월 평균 월세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강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지난 2월 45만원에서 56만 원으로 24.44% 상승했다. 이어 한양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47만5000원에서 53만 원으로 11.58%,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72만원에서 79만 원으로 9.72%, 고려대학교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53만8000원에서 55만 원으로 2.23% 오르며 뒤를 이었다. 1년새 평균 월세가 떨어진 대학가도 있다.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작년 동월 97만원에서 77만원으로 20.66% 하락했다.
2023-09-08 14:53:51
불난 건물 올라가 노부부 대피시킨 '용감한' 중학생들
전북 완주에서 중학생 2명이 불이 난 건물 4층에 들어가 거동이 힘든 노부부를 안전하게 구조해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총 4층 규모로 당시 4층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가 집안에 있었다. 불이 나자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당시 3층에 있던 장수인(13)·전도영(13) 두 남학생들은 불이 난 것을 인지한 뒤 건물밖으로 뛰쳐나왔다. 그 때 한 주민의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는 외침을 들었다. 두 학생은 주저하지 않고 재빠른 대응에 나섰다. 학생들은 4층으로 올라가 노부부 2명을 부축해 계단을 통해 신속히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 이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생이 구조한 노부부 역시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1층 음식점 주방에서 시작된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완주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장수인·전도영 두 학생에게 소방서장 표창 등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노부부를 구한 용감한 두 학생에게 감사를 표하며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9-01 17:35:56
"수업 중 다쳤으니 2천만원 내놔" 학부모 무리한 요구에...
초등학교에서 씨름 수업 중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형사 고소해 교육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2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 중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기관 대응이 정상"이라며 해당 사안을 공개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 초등학교에서 A 교사가 씨름 수업을 진행하던 중 한 학생이 쇄골을 다쳤다. 이후 다친 학생의 학부모는 A 교사에게 정신적 충격에 따른 위자료 2천만원과 변호사 비용 등 모두 2천600만원을 요구했고, A 교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A 교사는 입대를 앞둔 2년 차로, 이번 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병가를 냈다. 임 교육감은 "해당 수업은 매우 정상적인 교육활동이었다"며 "수업 중 학생이 다치면 안전공제회에서 치료비 등 책임보험을 진행하면 되는데 그 이상을 교사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 법률자문단을 꾸려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이러한 법률자문단 지원을 비롯해 학부모 상담 및 민원 대응 시스템 구축,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단계별 분리 교육, 저경력 교사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교권 존중 및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임 교육감은 교권 보호를 위해 일부 교사가 계획 중인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집회는 소통이 되지 않을 때 하는 것인데 교사들의 목소리가 외면당한 시기가 있지만 지금은 심지어 학부모를 비롯해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며 "소통이 목적이 아니라면 49재 추모를 위한 것인데 추모를 위해 학교 수업을 다 멈춘다는 것
2023-08-24 16:5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