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펜데믹 막아라" 질병청, 2028년까지 국산 mRNA 백신 확보
질병관리청이 2028년까지 국산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질병청은 18일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향후 감염병 대유행(펜데믹)에 대비해 국내 기업의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하는 '펜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5~2028년 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코로나19 mRNA 백신 품목허가를 목표로 시행된다.앞서 질병청은 다음 펜데믹 가능성이 높은 감염병에 대한 백신 시제품과 mRNA 플랫폼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mRNA를 활용해 만든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대표적이다.mRNA 플랫폼 백신은 개발이 까다롭지만, 만드는 데 성공하면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만 갈아 끼워 넣는 방식으로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질병청은 국내 코로나19 유행 당시 국산 백신이 없어 수급과 비용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 국산 mRNA 백신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이에 따라 mRNA 백신 개발의 비임상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과감하게 투입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는 등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범정부 통합 지원체계도 구축한다.지원사업을 통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국내 기술을 검증하고, 펜데믹에 대비한 백신을 미리 개발해 수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질병청은 우선순위가 높은 바이러스에 대한 mRNA 플랫폼 기반의 백신 시제품을 사전에
2024-10-18 14:43:54
6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작년 동기 대비 1.6배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시작한 지 일주일째인 17일 오후 6시 기준 65세 이상 노인 174만4800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질병관리청이 전했다. 접종률은 16.9%로, 작년 같은 기간 접종률(10.9%)의 약 1.6배다.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노인의 91.2%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같이 맞았다. 동시 접종률은 작년 같은 기간(42.3%)의 2배가 넘는다.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는 70세 이상, 그리고 연령과 무관한 면역 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 접종한 가운데 이날부터는 65∼69세의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접종 대상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동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1만6311곳)을 확인할 수 있다.질병청은 사전에 접종 기관을 조회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작년보다 접종률이 높긴 하나 고위험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안전하게 겨울을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8 14:23:56
코로나19 확진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 발병 위험 최대 3배 높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소아 및 청소년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발병 위험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폴린 테레부 교수팀은 15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린 소아·청소년 61만여명의 확진 후 6개월간 제2형 당뇨병 신규 진단 추세를 분석했다.연구팀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TriNetX)에서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코로나19 및 비코로나19 호흡기질환(ORI) 진단을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각각 30만6801명의 데이터를 추출했고, 이를 토대로 확진 1, 3, 6개월 후 제2형 당뇨병 신규 진단 여부를 분석했다.그 결과 코로나19 진단 그룹이 새로 당뇨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진단 그룹보다 진단 1개월 후에는 55% 높았다. 또한 3개월, 6개월 후에는 각각 48%와 58%까지 높아졌다. 또한 체질량지수(BMI)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된 코로나19 진단 그룹은 당뇨병 신규 진단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그룹보다 1, 3, 6개월 후 각각 2.07배, 2.0배, 2.27배 높았다.특히 코로나19로 입원했던 중증 그룹은 1, 3, 6개월 후 당뇨병 진단 위험이 다른 호흡기 질환 그룹보다 각각 3.10배, 2.74배, 2.6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이를 두고 10~19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가 다른 호흡기 질환보다 당뇨병 위험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지는 알 수 없다며 나중이 당뇨병 위험이 지속되는지 또는 정상화되는지 확인
2024-10-15 10:01:30
코로나19에 강한 혈액형 있었다..."후유증 확률 최대 2배 ↓"
코로나19 감염은 치료 이후에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2배가량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은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혈관 생물학 저널(the journal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심장마비, 뇌졸중, 심부전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최장 3년 동안 2배 높아졌다.이번 연구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남부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2020년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1만 명과 감염되지 않은 20만 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특히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3배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당뇨병, 심장병 병력 등 환자들을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을 고려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코로나19 감염과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증가는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분석 결과 A형이나 B형, AB형 혈액형을 가진 코로나19 환자는 O형 혈액형을 가진 환자보다 심각한 심장 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2 높았다. 전 세계 인구의 40%인 O형 혈액형이 코로나19 감염과 이후 일어날 수 있는 심각한 증상에 비교적 강한 것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심혈관 관련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보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4 10:04:24
북한, 자체 보고서에 2022년 8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없다고 기재
북한이 자체 보고서에서 2022년 8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북한은 10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국가 보고서에 "코로나19가 발생하자마자 선제적인 조처를 해 국가 비상방역 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적었다.UPR은 유엔 제네바사무소에 있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를 4년 6개월 주기로 점검하는 절차다.북한은 오는 11월 UPR 이행을 앞두고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상황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이날 제출했는데, 국제사회가 지속해서 우려를 표명해온 북한 주민의 건강권 문제에 관해 기술한 부분에 코로나19 관련 설명이 나온다.북한은 "2022년 5월부터 악성 질병이 국내에 유입돼 확산을 시작했다"고 썼다.이어 "육로와 해상, 공중의 모든 경로를 봉쇄하고 가정의료 시스템 및 원격 의료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발열 보균자'를 감지하며 감염자에게 격리 치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북한은 "필요한 사람에게 의약품을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조처했고 모든 약국은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면서 "이런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자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는 북한의 방역 성과로 '열병 보균자' 470만명이 완전히 회복됐고 치사율은 0.0016%에 그쳤다고 기재됐다.또 "2022년 8월 이후 단 한 건의 악성 바이러스 보균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적었다.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국제사회의 방역 정보 요청에 확
2024-10-10 16:47:36
내일(11일)부터 코로나19 접종 시작…독감 백신 동시 접종 몇 살부터?
질병관리청이 내일(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이번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 4월 30일까지 시행된다.75세 이상은 11일,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8일부터 각각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나이와 관계없이 이달 1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도 있다.이번 접종에는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이 활용된다.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조회하면 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올겨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위험군은 신규 백신으로 접종하시기를 권고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더욱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10 09:23:36
"치명률50% 이상" 코로나19 다음 펜데믹은 '이 바이러스'
전 세계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이후 '넥스트 팬데믹(새로운 범유행 감염병)'은 조류독감이 될 수 있다는 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24일 글로벌 독감 백신 제조기업 CSL시퀴러스가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조류인플루엔자는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몇 년 전과 비교했을 때 최근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염되는 인수공통 감염 사례가 잦아졌다"고 말했다.이어 "학계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 다음으로 찾아올 펜데믹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조류 인플루엔자는 닭·오리·칠면조·야생조류 등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조류에서 가금류(오리·닭 등)와 야생 조류, 포유류까지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나 사람에게는 잘 전파되지 않았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이 바이러스는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감염을 일으켰다.치명률도 심각한 문제다. 지금까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람은 드물지만, 한 번 걸리면 사망 확률이 50% 이상이다. 해외 인체감염 사례에서 A형 인플루엔자의 변종인 H5N1는 지금까지 300종 이상의 조류와 40종 이상 포유류를 감염시켰는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소·가금류에서 사람에게 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14건이다. 감염자 902명 중 466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51.7%나 된다.로버트 레드필드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은 코로나19와 비교해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로 상당하다”고 설명했
2024-09-25 13:43:16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 내달 11일부터 시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신규 백신 접종이 내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현황 및 '24~'25절기 예방 접종 시행 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무료 접종 실시하며, 일반 국민은 민간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 접종 가능하다.질병청에 따르면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해당한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을 말한다.접종을 시작하는 10월 11일은 고연령층 중에서도 75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부터 순차 접종한다.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도 같은날부터 접종 가능하다.이어 70~74세(1950년 1월 1일~1954년 12월 31일) 어르신은 10월 15일부터, 65~69세(1955년 1월 1일~1959년 12월 31일) 어르신은 10월 18일부터 순차 접종한다.주소지 관계 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고,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절기는 따로 사전 예약 없이 기관만 확인하면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접종은 신규 백신인 JN.1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분을 활용한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허가 절차 완료해 국내 도입 예정 중이며, 노바백스는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향후 신속 도입할 방침이다.이전 절기와 마찬가지로 1회 접종 완료할 수 있지만, 영유아(6개월~4세)는 1~3회,
2024-09-13 15:23:01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이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 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하여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이달 첫 주인 1일부터 7일에는 549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올여름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의 1452명의 37.8% 수준이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 주 20명으로, 직전 주 대비 59.2%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4일부터 10일 당시 84명의 23.8% 수준이다. 이달 첫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25.7%로, 전주 대비 8.3%P 떨어졌다.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해서 감소했다.전국 하수처리장 84곳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지난달 18일부터 3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달 첫 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2831명으로, 직전 주 5214명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가족 간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에 유의해
2024-09-13 10:37:23
코로나19 기간, 여학생 뇌 노화 속도 빨라졌다...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이뤄진 봉쇄로 여학생들의 뇌가 남학생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노화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10일(현지시각) 미국 CNN, N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대 학습·뇌과학 연구소 패트리샤 쿨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청소년의 뇌 성숙도가 남성은 1.2년, 여성은 4.2년 더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2018년 연구에 참여한 9~17세 청소년 160명의 2021년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다시 촬영해 대뇌피질 두께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 당시 참가자들의 나이는 9~19세였다.검사 결과, 코로나 봉쇄 기간 대뇌피질은 예상보다 빠르게 얇아졌다. 남성의 뇌는 1.4년 정도 일찍 노화됐지만, 여성은 4.2년이나 빠르게 노화됐다.언어와 장기기억, 지각 및 판단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점점 얇아진다.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은 대뇌피질이 얇아지는 속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알려졌다.쿨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대뇌피질이 얇아지면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일반적으로 모든 10대 청소년에게서 이 같은 노화 가속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봉쇄로 남녀 대뇌피질 노화 속도에 차이가 생긴 이유로 '상호작용 방식'을 꼽았다.그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사회적 상호작용 중요성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며 "남자아이들은 스포츠나 신체 활동을 위해 모이지만, 여자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특히 친구와의 문제에 대한 대화에 더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스탠퍼드에서 2022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도 코로나 펜
2024-09-13 09:35:01
절제 당한 '편도·아데노이드', 중요한 면역기관이었다
상기도에 존재하는 편도·아데노이드가 코로나19 감염 중증도를 약화하는 중요한 면역기관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활성화되는 면역인자들은 아데노이드에서 1년 이상 면역 기능을 유지했다.호흡할 때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 상부에 있는 편도·아데노이드는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감염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크기가 커지면 상기도를 좁혀 코골이·수면무호흡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매년 수천 건의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진행돼왔다.하지만 최근 편도 및 아데노이드 조직이 인체 면역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연구팀은 2022년부터 미국 라호야 면역연구소와 공동으로 성인 편도·아데노이드의 기억면역세포 활성화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진은 경증·중증 코로나19 환자와 건강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으로부터 비인두 샘플을 채취해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인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ISGs)의 발현 양상을 확인했다. 인터페론의 발현 정도와 지속성은 감염질환의 경과에 영향을 미친다.그 결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등이 활발하게 발현됐고, 인터페론 반응이 강할수록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돼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증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도 인터페론 반응이 발생했지만 발현 수준은 경증 환자에 비해 낮았다. 아데노이드에서의 면역반응 정도에 따라 질환의 심각도가 달라진 것이다. 연구진은
2024-09-08 13:37:17
지난 2주간 코로나19 급증세 누그러져…추석 연휴는 여전히 조심해야
여름에 증가 추세를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런 판단을 내렸다.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8월 마지막 주인 25일부터 31일에는 2주 연속 감소했다. 8월 마지막 주 환자 수는 837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의 1464명 대비 42.8% 감소했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가, 마지막 주에는 49명으로 6.5% 증가했다.8월 마지막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4.0%로 전주 대비 5.0P% 줄면서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하다 지난달 18일부터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5048명으로, 직전 주 8221명 대비 크게 줄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발생 동향에 대한 다층적 감시체계 분석결과 올해 여름 코로나19 유행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밝혔다.다만 지 청장은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
2024-09-06 13:24:40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입원환자 20%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지난주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1월 28일부터 2월 3일 사이 875명이 발생한 후 감소하다가 지난달부터 대규모로 증가했지만, 이달 18일부터 24일에는 1170명으로 직전 주 대비 20.1%가 줄었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4일부터 10일에 8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46명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감소했다.지난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39.0%로 전주 대비 4.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국 하수처리장 84곳에서 측정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 역시 3%포인트가 떨어졌다.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직전 주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지표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며 "코로나19 환자 발생 규모가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훨씬 적은 20만명 이내로 예측된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8-30 12:32:50
코로나19 입원 환자수 감소세…직전주 대비 20.5% 줄어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220개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지난 18~24일(올해 34주) 1164명으로, 직전주 1464명보다 20.5% 감소했다.입원환자 수는 30주 471명이었던 것이 31주 879명, 32주 1366명, 33주 1464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했다.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과 작년 여름철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여름철 유행이 정점을 지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발생 규모는 당초 예상한 주간 최대 35만명보다 낮은 20만명 이내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 병원체 검출률 역시 지난주 39.0%로, 전주(43.4%)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발생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검사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전주 대비 3%포인트 줄었다.33주를 기준으로 변이바이러스 중 오미크론 KP.3의 점유율이 64.1%(전주 대비 7.8%포인트 증가)로 가장 높았다.KP.3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변이에 비해 면역회피능력이 소폭 높지만, 중증도 증가와 관련한 보고는 없는 상황이다.질병청은 "10월에 국내 도입할 JN.1 백신이 KP.3에도 높은 효능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도입되어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입원환자 가운데는 65세 이상이 65.9%를 차지했고, 50~64세가 16.0%, 19~49세가 10.0%, 0~6세가 4.0%, 7~18세가 2.0% 등이었다.한편 질병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이번 주까지 추가 물량 26만2000명분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즈맘 기
2024-08-28 17:15:14
"유학 쉽게 못 가겠네" 이민자에 골머리 앓던 호주, 결국...
급증한 이민자로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 호주가 유학생 수를 27만명으로 제한하는 법안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슨 클레어 호주 교육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유학생 수를 27만명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립대학 14만5000명, 직업 교육 및 훈련 부문 9만5000명, 사립 대학과 비(非)대학 고등교육 기관 3만명이다.클레어 장관은 이번 유학생 수 상한제 계획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5% 많은 유학생을 등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대학들에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들어오고 있지만 이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학업보다 취업을 목적으로 호주를 찾은 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불법 근로자, 임대료 급등, 주택 부족 등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호주 정부에 따르면 2022년 순이민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학생 비자로 입국한 유학생 비중이 가장 컸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유학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70만명 수준이다.그동안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비자 규정을 악용한 불법 이민, 밀입국 사례 등이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의논해왔다. 호주에서는 학생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도 일정시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 체류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또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호주에서는 주택 부족과 임대료 폭등 등의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호주 공공문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8년 호주에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약 25%는 유학생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클레어 장관은 "(교육이) 우리
2024-08-28 09:3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