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사망환자 126% 급증, 무슨 질환?
올해 세계적으로 콜레라 사망자가 작년의 배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현지시간) 발병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 세계의 콜레라 발병 건수는 43만9724건, 사망자는 34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WHO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발병 건수는 16%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가 126% 급증했다"며 "의료 접근성이 심각하게 저하된 분쟁 지역과 대규모 홍수로 기반 시설이 파괴된 지역 등의 발병 여파로 사망자 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올해 발병 사례가 나온 국가엔 니제르와 태국 등이 추가됐다. 태국에서는 발병 건수가 5건에 그치고 사망자도 없지만, 니제르의 경우 705건 발병에 사망자 17명이 나왔다.최근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한 레바논에서도 콜레라 발병 사례가 나오면서 열악해진 인도적 환경 속에 감염병마저 확산할 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백신 접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백신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WHO는 "이달 14일 현재 전 세계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비축량이 거의 소진된 수준"이라며 "질병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신속히 백신 증산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23 09:11:27
"청소년 담배 규제하면서 왜 이건 안 하나?" WHO 전문가 제언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전문가가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WHO 유럽지부의 국가 건강정책 시스템 책임자인 나타샤 아조파르디 무스카트는 최근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사용으로 파생되는 문제적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연령 제한, 가격 통제, 금연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담배 규제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휴대 기기의 유해한 사용을 억제하는 방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발표된 WHO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중독 등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및 SNS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유럽과 중앙아시아, 캐나다에 사는 11∼15세 28만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여자 청소년의 13%, 남자 청소년의 9%는 SNS 사용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부정적인 결과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청소년의 12%는 문제성 게임에도 노출되어 있었다.유럽에서는 SNS와 청소년 정신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최근 'SNS가 청소년의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유럽 차원의 첫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10-04 17:13:30
적절한 신체활동 1주일에 집안일 150분…등산은 몇 분?
세계 성인 인구 세 명 중 한 명은 신체 활동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새로 분석된 데이터에 의하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성인 가운데 31%인 18억명 정도가 신체 활동 권장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신체 활동 권장량 미달률은 2010년보다 약 5%포인트 늘었고 2030년에는 3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WHO의 권고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하거나 75분 이상의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이다.중강도 신체 활동은 ▲빠르게 걷기(시속 6㎞ 미만) ▲집안일 ▲등산(낮은 경사) ▲자전거 타기(시속 16㎞ 미만)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 라켓 스포츠 연습 ▲가볍게 춤추기 등이다.고강도 신체활동으로는 ▲상자나 가구 등 무거운 물건 옮기기 ▲달리기 ▲등산(높은 경사 혹은 무거운 배낭) ▲자전거 타기(시속 16㎞ 이상) ▲라켓 스포츠 시합 ▲격하게 춤추기 등이 있다.WHO는 이 같은 권고 수준에 못 미치게 생활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치매, 유방암·결장암 등의 병을 얻을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신체 활동 부족률은 아시아·태평양 내 고소득 국가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40%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높게 관찰됐다고 WHO는 전했다.WHO는 신체 활동 부족 현상은 성별·연령별 격차도 있다고 설명했다.성인 여성의 권장치 미달률이 34%로, 남성(29%)보다 높고 60세 이상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성인보다 덜 활동적으로 나타났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의 우려스러운 추세를 되돌리기 위해 각국은 신체 활동 증진을 위한
2024-06-27 10:37:26
전 세계적으로 00인구 10억명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10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연구진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비전염성 질병위험요인협력 소속 1500명 이상의 연구진이 1990년부터 2022년까지 200개국 2억2000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3663건의 연구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저체중과 비만을 구분할 때 20세 이상 성인은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18.5 미만이면 저체중으로 판단했다.이 분석에 따르면 2022년에 8억8000만 명의 성인과 1억5900만 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비만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1990년에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인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던 비만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성인의 비만율은 1990년에서 2022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고, 5세~19세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는 4배 이상 증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4-03-07 13:55:45
"줄담배 뺨치게 해롭다"...WHO, '세계 보건 위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로움을 긴급한 세계 보건 위협으로 규정해 관리를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가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사회적 연결 위원회'에는 가토 아유코 일본 저출산담당상과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의 랄프 레겐바누 기후변화장관 등 11명이 참가한다. 위원회는 3년간 운영된다. WHO의 국제위원회 출범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경제 사회 활동이 멈추면서 사회적 고립과 고독이 심각해졌을 뿐 아니라 이 문제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비베크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외로움이 하루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우며,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비만이나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다. 또 고독이 종종 선진국의 문제로 여겨지지만 노인 4명 중 1명이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는 비율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노인의 경우 외로움이 치매와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데에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로움은 젊은이들의 삶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디언은 청소년의 5∼15%가 외로움을 느낀다는 수치가 있지만 과소평가 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중 외로움을 경험한 비율은 아프리카(12.7%)가 유럽(5.3%)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아프리카연합(AU) 청년 특사인 치도 음펨바는 인구의 다수가 젊은층인 아프리카에서는 높은 실업률뿐만 아니라 평화와 안보, 기후 위기 관련 문제들이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격차로 인해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외로움
2023-11-17 16:42:05
"발암물질? 그냥 드시라" 아스파탐 '내분' 조짐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내 전문가 집단들이 내분처럼 비치는 행태를 보였다. 한쪽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규정해 파문을 일으키자 다른 쪽에서는 증거가 없다며 기존 지침을 유지했다. 자율성이 일부 보장된 WHO 산하 기구 국제암연구소(IARC)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했다. 통상 2B군에는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물질이 들어가지만 어감 자체가 주는 경고성 메시지가 상당하다. 실제로 IARC가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려는 계획이 지난달 말 유출됐을 때 산업, 보건계는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아스파탐이 탄산음료, 술, 껌, 아이스크림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에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WHO의 다른 전문가 집단인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 평가를 내렸다.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증거와 실제 위험 수위를 분석하는 JECFA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지만 기존 권고를 바꿀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JECFA는 평균적인 사람들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다이어트 음료를 하루에 14캔까지 마셔도 안전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된 배경에는 이 물질의 섭취와 간암의 상관관계를 주장한 동물실험 결과가 있다. 얼마나 섭취해야 해당 물질이 위험한지 고려하지 않는 IARC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일부 연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무게를 뒀다. 반면 실제로 위험성을 규정하는 JECFA는 연구결과의 증거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주목해 기존 위험성 경고를 바꾸지 않았다. 불협화음으로 느껴
2023-07-14 14:50:47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로 분류…기존 일일섭취허용량 유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으며,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하기로 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현지시간)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내고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아스파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또 일일섭취허용량을 체중 1㎏당 40㎎으로 재확인한다고 발표했다. IARC와 JECFA는 "제한된 근거를 토대로 아스파탐을 2B군으로 분류했다"며 "우리가 평가한 데이터들은 아스파탐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시하기도 했다. 체중 70㎏의 성인이 아스파탐 함유량이 200∼300㎎의 탄산음료를 하루에 9∼14캔 넘게 마시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소개했다. 이는 해당 성인이 다른 음식물로는 아스파탐을 섭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의 암 관련성을 따져본 기존 연구논문과 각국 정부 보고서, 식품 규제를 위해 수행된 기타 연구 등 다양한 출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스파탐의 유해성을 살폈다. 두 기관은 "아스파탐이 인간에게 발암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7-14 09:33:18
엘니뇨, 전염병도 가져온다? WHO '긴장'
올해 엘니뇨 현상이 가장 심각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에 따라 지구 기온이 상승하며 열대병 전염병이 창궐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엘니뇨 현상과 관련해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치쿤구니야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의 확산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WHO는 올해와 내년에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지카 바이러스와 치쿤구니야와 같은 이른바 '아르보바이러스'(모기 등 절지동물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가 모기의 번식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수십 년 간 아메리카대륙에서 뎅기열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엘니뇨는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그동안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마다 지구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가뭄,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가 발생한 바 있다. 각국 전문가들은 올해 4년 만에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3일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커지고 있다고 예측했고 이번 달 초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도 엘니뇨 조건이 현재 존재하며 이는 2023∼2024년 겨울까지 점차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엘니뇨와 온실가스 효과가 한꺼번에 나타난 2016년은 지구가 기록상 가장 더웠던 해였는데, 올해 다시 엘니뇨가 찾아오면서 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
2023-06-27 10:59:38
'엔데믹' 선언, 6월초 예상 확진자 수는?
정부가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하는 사실상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을 한 가운데, 6월초 예상 확진자 수는 약 3만~4만 명일 것으로 예측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과 격리 권고 전환 등을 엔데믹, 풍토병화 선언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풍토병화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해제한 데는 완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일상적, 상시적 관리체계로 전환할 시점이 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도 위기상황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풍토병화가 시작됐지만 확산세가 끝난 것은 아니다. 당장 유행 규모가 증가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XBB' 변이가 우세종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때처럼 대규모 유행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두 가지로 해석한다"며 "첫 번째는 예기치 않은 변이, 두 번째는 면역력의 약화인데 변이에 의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우세종 변이는 'XBB' 계열이다. 이 변이는 5월 1주차 기준 국내 확진자 가운데 74.4%에 달했다. 이미 과반을 넘은 상황으로,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중이다. 이 단장은 "XBB 계열의 변
2023-05-11 14:18:08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따라 정부가 국내 위기 단계를 하향 조정한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번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와 위기평가회의가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병 자문위에서 전문가들이 낸 의견을 수렴하고, 위기평가회의에서 WHO의 권고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기존의 ‘심각’에서 ‘경계’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서 정부는 ▲현재 ‘심각’인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바꾸는 1단계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4급으로 하향하는 2단계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엔데믹 등 3단계에 걸친 일상회복 로드맵을 지난 3월 말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단계 조정은 오는 7월, 3단계 엔데믹 전환은 내년 상반기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5-08 10:24:39
WHO "중국,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축소해 발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이 확진자 및 중증 환자, 사망자 수를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는 WHO(세계보건기구)의 지적이 나왔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 대응팀장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중국에서 발표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믿는다"고 밝혔다.특히 코로나19 유행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인 사망자 통계를 중국이 과소 산정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했다.중국은 코로나19 사망자를 정의할 때 코로나19 양성 판정과 호흡 부전을 겪다 숨진 경우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실제보다 매우 적게 나오게 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라이언 팀장은 "중국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정의가 너무 좁다. 중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완전한 (사망자) 데이터는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이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3-01-05 09:04:25
"원숭이두창, 아직 안 끝났다" WHO가 내린 조치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원숭이두창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이하 PHEIC)’를 유지하기로 했다.WHO는 지난 1일 원숭이두창 발병률이 여전히 높다며 이 사태를 유지할만한 기준에 해당한다고 했다.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인 PHEIC가 유효할 때는 공중 보건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 체제를 갖춰야 한다.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지난 7월 PHEIC를 발표했다. 한편 원래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유럽 등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원숭이두창은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발진, 몸살,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11-03 10:52:37
WHO 총장 "코로나19 대유행, 끝이 보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여기서 (방역 노력을) 멈추고 기회를 놓치면 더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원숭이 두창 역시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 긴장을 풀 때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WHO의 권고 사항을 따라 방역을 위한 의료인력과 시설을 운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등 중증화를 막을 도구를 우리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9-15 10:00:06
WHO "원숭이두창, 일주일에 20%씩 증가"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천 건을 넘어섰다고 현지시간 17일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천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지난주 발생한 7천500건은 대부분 유럽 및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이며 남성과 성접촉을 한 남성이 감염된 경우가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6월까지만 해도 3천명 정도였던 감염자 수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WHO는 원숭이두창을 85%가량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우리는 천연두 백신 제조사뿐 아니라 백신 물량을 공유할 의향이 있는 나라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2-08-18 10:21:01
WHO 사무총장, "팬데믹 아직 끝난 것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각 국가의 흔들림 없는 방역 대응과 백신 접종 대책을 촉구했다.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여설에서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종식되지 않는 한 어떤 곳에서도 끝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거부 등의 현상에 큰 우려를 표했다. 거의 70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검사율이 급락한 곳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라는 점도 짚었다.그러면서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거부하면 바이러스의 진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저개발국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도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언급했다.그가 공개한 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백신 접종률은 60%에 불과하다. 10억 명에 가까운 저소득국 주민이 아직 백신을 맞지 못했다고 한다.대부분 선진국인 세계 57개국만이 인구 대비 70% 이상의 접종률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어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70% 접종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보건 종사자, 기저질환자는 예외 없이 100%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팬데믹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식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고른 백신
2022-05-23 1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