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정수장 27곳서 깔따구 유충 발견...“창원·수원은 방충망·설비 미흡이 원인”
경남 창원과 경기 수원에 이어 전국 27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환경부가 지난달 19일부터 20일 동안 전국 485곳 정수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 1곳은 정수에서, 26곳은 원수와 처리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정수처리공정이 끝난 정수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곳은 강원도 영월의 쌍용정수장이다.나머지 정수장 26곳은 원수와 정수 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발견 장소는 원수가 11곳, 침전지 2곳, 여과지와 활성탄지 13곳이다.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유충이 발견된 원수 대부분 수질이 1등급이었다"라면서 원수가 더러워 유충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환경부는 영월 쌍용정수장서 유충이 발견된 직후 정수지 물 유입부에 미세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까지 유충이 유출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환경부 관계자는 "쌍용정수장의 경우 가정 수돗물에서까지 유충이 나오진 않아서 역학조사는 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정수장 시설이 낡아 정수 과정에서 유충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한편, 경남 창원에서 발견된 깔따구 165마리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국내 미기록종을 포함해 모두 16종의 유충이 확인됐다.가장 많이 발견된 개체는 안개무늬날개깔따구로 총 57마리가 발견됐으며, 노랑털깔따구는 48마리가 발견돼 그 다음으로 많았다.정밀 역학조사반은 “방충망 규격이 촘촘하지 않고 일부 파손된 것이 확인됐다”면서 “방충설비 미흡으로 정수공정 내부에 깔따구 성충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또한 “오존 발생기 3대 중 기계
2022-08-16 17:42:29
전국 정수장·배수지 위생상태 긴급 점검 실시
인천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환경부가 17일 오전 차관 주재로 시도 상수도사업본부장 및 환경국장, 유역환경청장,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환경부를 여기에서 전국의 정수장 및 배수지 등에 대한 위생상태를 긴급 점검하도록 요청했다. 최근 인천시에서 발견된 유충은 공촌정수장 수돗물의 맛과 냄새, 미량 유해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한 입상활성탄지에서 번식된 깔따구 유충이었다. 이는 수도관을 통해 가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입성활성탄지와 민원제기 지역에서 발견된 유충이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 중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최초 유충 발생 일자인 지난 9일엔 배수지를 거치지 않은 직결급수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이후 공촌정수장 일부 계통에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 관련 전문가들은 소규모 간헐적인 유충발생은 저주소 청소, 배수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천시와 같이 수돗물을 공급받는 다수의 주택에서 유충이 발생한 사례는 통상적인 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천과 더불어 시흥과 화성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현장 확인을 실시했으나 신고세대 외에는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email protected]
2020-07-17 16:19:14